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네이버 6개 자회사 노조 등이 원청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법이 아직 공포가 되지 않았음에도, 기업에 준비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시위 천국이 될 모습이 법안 통과 하루만에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매일경제는 “일자리 감소에 베팅하며 로봇주들이 급등한 ‘웃픈’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27일 <노란봉투법 시행도 전에 노조 실력 행사 시작됐다>는 사설을 통해 “노동 관련법 일부를 개정한 일명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기업에 대한 노동계의 압박이 시작되고 있다”며 “고소고발 등 실력 행사로 원청업체를 압박해 협상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설은 “현대제철 외에도 네이버 7개 자회사 노조가 같은 날 네이버에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발전소 비정규직 노조도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총파업 대회를 연다”며 “기업이 법 개정을 준비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쳐 기세를 잡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의 1차 협력사만 2
삼양식품이 자사의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먹고 위궤양에 걸려 거액의 승소를 받았다고 주장한 해외 인플루언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약 10만 팔로워를 가진 캐나다 인플루언서 하베리아 와심(Javeria Wasim)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개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각각 “법원 문서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상태” “캐나다와 미국에서 불박이 금지되기까지 8일” “캐나다와 미국에서 불닥을 고소하여 1500만 달러를 획득한 지 1일째 되는 날” 등의 내용이다. 앞서 와심은 지난달 31일 “불닭볶음면으로 위궤양에 걸렸다”며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게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삼양식품 관계자는 26일 해당 영상과 관련해 “최근 일부 SNS 게시물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북미에서 삼양식품을 상대로 한 소 제기·재판 진행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나, 국내 주요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이 확산되면서 삼양식품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SNS 게시자의 불손한 의도를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조국 전 혁신당 대표 부부의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 왜곡·축소하며 거짓 발언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 인터뷰로 광복절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우선 저도 여론조사를 봤다. 반반 나온 조사들이 있었지 않습니까”라며 “주로 보수 지지자들께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는데 그거는 주로 이 진영에 대한 찬반. ‘누구를 지지하냐’ ‘어느 쪽 편이냐’는 것을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소위 봉사 표창장 하나로 부인은 4년, 본인은 2년, 또 자녀는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고졸이 되는 이런 결과 자체가 합리적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도 너무 과잉이었다는 공감대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이 조사 자체가 너무 단순하게 진영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지 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서 원내대표의 조
더불어민주당이 2차 상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무제한 토론을 투표로 종결 후 통과시키자, 언론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매일경제는 “기업 옥죄기 입법 폭주가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중앙일보도 “말과 달리 기업을 잡기만 하는 정부와 여당의 강심장에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계기라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경영진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한다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고, 경향신문은 “자본주의 도약을 위한 민생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매일경제는 26일 <이번엔 '더 센 상법' 국회 통과 … 불가피해진 배임죄 폐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기업 옥죄기 입법 폭주가 이어진다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은 꺾이고, '코리아 엑소더스' 우려는 현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주주 권익 보호라는 명분 아래 쏟아지는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을 잠식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는 이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분리 선출이 확대되면 이미 3%룰에 묶여 있는 대주주가 감사위원회를 사실상 통제하기 어렵게 된다. 외국계 자본이나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경영에 개입할
JTBC ‘뉴스룸’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침묵 시위에 대처한 경호처를 윤석열 정부와 비교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미화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 15일 방송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아무도 막지 않았다>는 주제로 광복절 기념식에 있었던 안 의원의 항의성 침묵 시위에 대해 보도했다. 뉴스룸은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 의원도 참석을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이 대통령이 경축사하는 중에 일어나서 항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안 의원이 일어나서 항의하려고 하자,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별다른 물리적 제지는 없었다”며 “결국 안 의원은 항의 표시를 충분히 한 셈이고, 특히 경호처는 이 상황에 ‘개입한 적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스룸은 강성희 전 진보당 의원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고함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해 경호처에게 제지 당한 사진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 시절에 항의를 하다가 이른바 ‘입틀막’ 당했던 과잉대응 상황이 다시 한 번 소환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
LG유플러스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이하 복지관협회)와 손잡고 시니어 대상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교육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시니어 고객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총 1만2339명으로, 이 가운데 3800명(30.8%)이 6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복지관협회는 전국 350여 개 노인복지관을 회원으로 둔 단체로 약 300만 명의 노인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여가·교육·상담·돌봄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복지관협회와 함께 전국에 위치한 28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교육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관련 교육을 이수한 직원을 지역별 노인복지관에 파견한다. 이들은 현장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관협회는 교육 참여자를 모집하고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니어 고객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매일경제는 25일 <노란봉투법 6개월후 시행, 사용자 방어권 반드시 보완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기업의 투자, 구조조정, 사업장 이전 같은 경영 판단이 쟁의 대상이 된다면 정상적 경영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경영계 의견을 반영해 시행령에서 모호한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미국은 사업장 점거가 재산권 침해라는 이유로, 독일·프랑스는 권리 남용이라는 이유로 불법화했다. 노조 파업에는 대체 근로자를 채용해 대응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면서 “노란봉투법은 이런 안전판 없이 파업을 조장하는 내용을 대폭 포함했으니, '노조 편향법'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일단 시행하고 문제가 생기면 고치자'는 식인데, 무책임하다. 뻔히 보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동아일보도 이날 <후폭풍 거셀 노봉법 국회 통과… 보완입법 급하다>라는 사설에서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도 재고를 요청한 법이 결국 통과된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극심한 혼란을 막기 위해 보완 입법 등 정치권과 정부의 추가 조치가 시
노란봉투법에 대한 각계의 우려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내놓은 입장이 조선일보의 도마에 올랐다. 김 실장이 “문제가 생기면 그때 법을 고치면 된다”고 말했는데, 조선일보는 그가 경제를 실험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조선일보는 22일 <부작용 생기면 법 고친다니, 경제가 실험 대상인가> 사설에서 “법을 무조건 시행한 뒤 부작용이 생기면 그때 가서 바로잡겠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을 진 정부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며 “섣불리 만들었다가 상황에 따라 개정한다면 법적 안정성이 무너진다.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이런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노란봉투법의 문제점은 수도 없이 제기돼 왔다”며 “김용범 실장은 ‘경총을 여러 번 만났고 이런저런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했지만 일방적으로 결론을 정해 놓고 듣는 시늉만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많은 우려에도 소득 주도 성장을 밀어붙여 자영업·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또한 임대차 3법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이 쏟아지는데도 묵살했다가 유례없는 전세 대란을 자초했다”고 상기했다. 21일 김 실장은 경제계가 반대하는 ‘노란봉투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1일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안정적인 재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한 '폐업(예정) 소상공인 재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이 폐업 예정이거나 폐업한 지 3년 이내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세무·사업정리 컨설팅 ▲취업 교육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는 재기 프로그램을 제공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폐업 예정 소상공인 100명에게 사업 정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소속의 회계사가 직접 부가세·소득세법상 신고 및 의무 사항을 안내하고, 사업 양수도 시 세무상 유의 사항, 절세 방안 등을 컨설팅한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 현장을 방문해 폐업 절차와 일정, 사업 자산 정리, 재기 지원 제도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한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들이 사업 정리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폐업 이후 원활한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업한 지 3년 이내의 소상공인 중 취업 희망자 120명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을 위한 ▲온·오프라인 취업 교육 ▲1:1 맞춤형 진로상담 ▲취업처 발굴 및 매칭 서비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여론을 허위 사실로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13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실제로 상당수의 국민들께서 그 가족들까지 사실상 도륙되다시피 한 전 정권의 탄압에 대해서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 ‘이번에 사면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피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론이 이번 사면이 ‘매우 부적절했다’, ‘나쁘다’ 이런 쪽의 여론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물론 비판은 많이 하는 걸 듣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것이 우리의 국정 지지율을 아주 떨어뜨릴 정도로 그렇게 나쁜 여론은 아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전격시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이번 사면 발표 후 실시·공표된 천지일보-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서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