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신문은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대해 한국도 대비해야 한다는 요구를 많이 내놓고 있다. 한국일보는 국정협의회에 보이콧하고 있는 야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매일경제와 서울신문은 내수를 활성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향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 리스크를 줄이자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는 12일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도 잦아드는 추경 불씨>라는 사설을 통해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파랑 한가운데로 들어선 우리 경제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지만, 정치권은 탄핵정국을 빌미로 경기부양을 기대할 거의 유일한 카드인 추가 재정 투입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지난 1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추경 투입 등 특단의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야당 보이콧으로 정부 측 국정협의회 참여가 요원해 결과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리스크에 맞서느라 경제통 총리라는 강수를 던진 캐나다 사례까지는 아니라도, 민생 위기 앞에선 정쟁을 내려놓고 협력하는 정치권 모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매일경제도 이날 <경기침체도 불사한다는 트럼프, 퍼펙트 스톰 대비해야>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나라살리기 1000만 의병단’ 윤경숙 단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를 정상화할 수 있는 분이기에 헌재는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단식 이틀째인 11일 헌재 앞에 “국가 퇴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헌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당선에도 정권·시대·정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도 했었지만 ’12.3 비상계엄’을 통해 사회 곳곳에 있는 부조리와 부당함이 드러났다”며 “의병단을 재출병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윤 대통령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가 증인이 되어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원천 무효이며 각하 또는 기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식 투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헌재에 국민의 뜻을 알리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소위 무당층에게 윤 대통령 살리기가 나라 살리기라는 걸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김 전 경남지사는 문재인 정권 하에 댓글 조작과 불법 선거를 획책하고 조장하며 진두지휘했던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언론의 시선이 따갑다. 한국일보는 “오만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고, 매일경제도 “의사는 정부와 국민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한국일보는 11일 <내년 입시 의대생 뽑지 말자는 의사협회의 오만, 도 넘었다>라는 사설을 통해 “의협은 ‘여러 대안 중 하나’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 생명을 담보로 1년 넘게 실력 행사를 이어가는 의료계 오만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협상 주도권을 쥐었다는 판단일까. 의사 단체들은 ‘8대 요구안’까지 관철할 태세“라며 ”필수의료 관련 산부인과·소아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 등의 의료수가를 최대 5배 인상하고, 의료사고 발생 시 형사책임 완화 등의 전향적 내용까지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사 단체의 합리적 주장은 경청해야 한다. 하지만 본분을 망각한 의사 단체의 과격한 주장에 동의할 국민은 없다“며 ”정부가 이번에도 협박과 횡포에 가까운 요구에 굴복한다면, 국민 생명은 언제든 볼모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도 이날 <내년 의대생 아예 뽑지말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4월 12일 방송된 안동MBC ‘뉴스데스크 경북’과 대구MBC ‘뉴스데스크 대구·경북’에 대해 각각 법정제재인 ‘주의’와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은 안동에서 여교사를 상습 성추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한 중학교 전직 교장 A씨에 대해 보도하며, 진단서에 적힌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노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심위는 1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안동MBC와 대구MBC의 ‘관계자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안동MBC 측은 “전적으로 안동MBC에 책임이 있다”며 “권역별로 보도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진료서를 흐림 처리 없이 방송하여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노출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방송하는 도중에 문제를 인지하고 다시보기는 수정했지만 기록물을 저장하는 홈페이지 영상은 수정하지 못했다”면서 “홈페이지 영상은 18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다. 대구MBC 측은 “제공받은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하지 못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후에 더 자세히 체크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해명했다. 김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 뉴스 유통사로서 책임을 지게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른바 ‘포털뉴스 공적책임법’으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최근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기사가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해자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포털뉴스 공적책임법’은 피해자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포털을 상대로 피해 확산 방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김장겸 의원실과 개정안에 따르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대상이 된 기사를 제공한 언론사는 이를 포털에 통지해야 하며, 포털은 해당 기사에 조정 신청이 접수되었음을 명시해야 한다. 포털도 조정 사건의 당사자로 포함된다. 현행법이 포털이 조정 신청을 받은 경우에만 언론사에 통지하도록 한 것에서 나아가, 언론사와 포털 간의 상호 통지를 의무화한 것이다. 또한 피해자는 조정 신청 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기사 삭제 요청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포털은 조정 신청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기사가 정보통신망법상 임시조치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그 조치 결과를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사퇴 요구와 탄핵 추진을 밝히며 압박하자, 조선일보는 “정부 기능을 마비해 놓고, 또 탄핵 카드를 흔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민주당과 같은 입장으로, 심 총장에게 사퇴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일 <검찰총장까지 탄핵 위협, 민주당 국헌 문란도 탄핵 대상>이라는 사설을 통해 “지금까지 헌재 결정이 내려진 탄핵 심판은 모두 기각됐다”며 “민주당도 실제로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곤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탄핵 요건에 해당되지 않고 사유 자체도 분명하지 않은 상습적 탄핵 발의는 형사상 무고죄가 될 수 있다”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자기 돈을 쓴다면 함부로 탄핵 소추를 하겠냐고 했다. 옳은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그렇게 상습적인 탄핵 소추로 정부를 기능 마비로 만들고는 또다시 검찰총장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까지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며 탄핵 카드를 흔들어 대고 있다”며 “‘연쇄 탄핵병(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겨레는 이날 <"법원 부당한 결정"에 즉시항고 포기, 심우정 사퇴하라>는 사설에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호남지부가 선거관리위원회와 헌법재판소를 싸잡아 비판했다. 단체는 선관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헌재에 대해선 부정선거 의혹과 채용비리로 얼룩진 선관위를 감싸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교모 호남지부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선관위의 위상은 결코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와 동등하다고 볼 수가 없다”며 “이것은 헌법 제7장이 ‘선거관리’로 되어 있을 뿐,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헌재와 같은 논리라면, 헌법 제8장이 ‘지방자치’인데 각 ‘지방자치단체’도 헌법기관이므로 직무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호남지부는 “헌재가 선관위를 감싸는 것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법원이 부정선거의 증거가 대규모로 확인되었으나, 모든 선거소송을 기각함으로써 선관위의 부정선거를 덮어버린 것과 똑같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대법원과 손을 맞잡고 선관위를 철통방어하고 있는 형국인데, 이것은 세 기관이 모두 ‘한통속’이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남지부는 “’12.3 비상계엄’을 통해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하였던 많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비명계와 검찰 내통설을 주장한 것을 두고 친야 성향 언론도 이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근거 없이 그저 추측성으로 “당 일부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최근 당내 통합을 강조하던 이 대표의 행보와 발언이 상반돼 통합을 향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향신문은 “경솔하고 무책임한 이율배반적 발언”이라고 지적했고, 한겨레도 “당을 분열로 몰고 갈 수 있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한국일보와 중앙일보는 민주당의 ‘보복 낙천’을 자인한 것이라고 썼다. 경향신문은 7일 <이재명의 ‘비명계-검찰 내통’ 발언, 이래서 통합되겠나>라는 사설을 통해 “대통령 윤석열의 황당한 음모론과 분열·배제·증오를 선동하는 행태에 지친 국민들 앞에서 유력 대권 주자인 제1야당 대표가 할 말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대표가 말하는 당내 통합에도 역행하는 이율배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인간적으로 서운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뚜렷한 근거도 없이 검찰과 내통했다는 식으로 추측해 말하는 건 경솔하고 무책임
군 당국이 6일 경기도 포천시 민가에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해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국방부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종사 진술 등을 통해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1번기가 사격을 하면 2번기가 동시에 나란히 발사하는 훈련인데, 1번기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하면서 2번기도 동시에 포탄을 투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상황을 파악했다. 그는 “좌표가 잘못된 것은 아니고, 조종사가 입력을 잘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군 관계자는 “좌표는 1, 2기가 모두 입력하게 돼 있는데, 2번기는 1번기가 입력한 좌표에 따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좌표 입력 후 다시 체크해야 하지만 조종사 본인은 맞게 입력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FK-16 두 대에서 발사된 MK-82 8발은 모두 폭발했다"며 불발탄은 없다고 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해은 “이번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대책위원회가 운영 중이라며 “피해를 당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조직적 특혜 채용 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5일 사과했지만,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중앙일보는 “뒤늦게 분위기 파악해 사과했다”며 비판했고, 한국일보는 특혜로 채용된 고위직 자녀들이 여전히 근무 중이라며 “진성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은 국회가 선관위를 견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6일 <선관위원장의 뒤늦은 사과…뼈를 깎는 쇄신 따라야>라는 사설을 통해 “최근 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실태는 ‘고인 물은 반드시 썩는다’는 격언의 모범 사례라 할 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행정부처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곧바로 장관이 경질될 뻔한 사안”이라면서 “그런데 선관위는 보도자료로 어물쩍 넘어가려다 뒤늦게 분위기 파악을 했는지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선관위는 국회의 통제에 따르겠다고 하지만 선거 때 선관위의 감시를 받는 국회의원들이 선관위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도 다분하다”며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정치인 통화 전용으로 ‘세컨드폰’을 사용한 것도 배경이 뻔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