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가 여야 간 견해차가 큰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에 대해 논란은 전하지 않고 미화에 가까운 보도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뉴스데스크는 <전한길이 ‘인증’한 이진숙...대구시장 출마 여부 묻자> 리포트에서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차례 거부했던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시행을 앞두게 됐습니다”라며 “이 법안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국회와 임직원 등으로 다양화해 정치권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 방송 사유화,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해당 법안은 방문진 이사 추천권을 MBC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등 사실상 민노총 언론노조가 MBC 사장 선임을 좌우할 수 있게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어 “그런데 뉴스데스크는 법안이 ‘정치권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미화하는 등 MBC 자사가 직접적인
더불어민주당이 고의적 허위 보도에 대한 피해 배상액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유튜브는 법 적용 대상에서 빼기로 한 것을 두고 조선일보는 ‘김어준 구제법’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10일 <'가짜 뉴스 징벌법' 대상에서 김어준 제외해주나> 제목의 사설에서 ‘징벌적 손배제’라고도 하는 이 법에 대해 민주당은 “허위 보도에 대한 피해 구제를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좌파 성향 언론 단체들조차 언론 탄압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문제는 ‘허위 보도’의 주체로 유튜브는 제외해 버린 것이다. 조선일보는 “법을 만드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것인데, 이를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내용이 발표됐다”며 “민주당이 언론 징벌법 적용 대상에서 유튜브를 제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김어준씨는 법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이어 “민주당은 유튜브는 언론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는데, 대통령실은 지난 7월 김어준씨 유튜브를 포함해 친민주당 유튜브 3곳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 포함했다”며 “자기편에 유리할 때는 ‘언론’이라 하고, 아닐 때는 ‘언론’이 아니라고 한다”고 힐난했다. 신문은 △천안함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부·여당의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반발하며 9일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과 직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청사 1층에서 "금소원 분리 철회하라" "공공기관 지정 철회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조직 개편에 항의했다. 이들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역행하는 금소원 분리는 철회돼야 한다며 감독기구 독립성을 침해하는 공공기관 지정 역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직원들과 마주했으나 "조직개편 입장을 밝혀달라" 등 노조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정부는 지난 7일 금융당국 조직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금융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고 금융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기로 했으며 금융감독위원회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두고, 금융감독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개편한다. 송원근 기자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권순표 씨가 당파성 짙은 발언을 잇따라 내놔 보수우파 성향 언론단체로부터 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여권의 입장에 노골적으로 찬동하는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방송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 권 앵커는 김 의원과 인터뷰에서 “왜 김 의원님을 2주마다 모시기로 했냐면요.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관심도가 워낙 뜨거워서” ”이렇게 지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동안 검찰 권력 오남용에 대한 많은 환멸 때문” 등과 같은 말을 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김현정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하면서 “일단 검찰 개혁 관련해서, 먼저 국민들이 워낙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니까요”라며, 최근 당정의 이견에 대해 “약간 미묘한 차이가 있군요. 하여튼 시간표대로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건 없다, 이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모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을 대놓고 편드는 발언이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자의적 해석,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검찰 개혁의
최근 통신 3사의 연이은 보안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비례)은 해킹 등 이동통신망 침해사고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이용자 2차 피해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을 8일 대표발의한다. 이번 개정안은 해킹 등 침해사고가 발생한 경우, 이통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이용자의 사전 동의 없이도 이용자 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 지난 4월 SKT 해킹 사태 당시 과기정통부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행정지도를 내렸으나, ‘약관에 없는 서비스 제공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혼선이 발생했다. 이후 SKT 는 약관을 긴급히 변경·신고해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 KT 와 LGU+ 가입자들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KT 와 LGU+ 에서도 침해사고 의혹이 제기되면서, 침해사고 발생 시 정부가 신속하게 개입해 이용자 보호서비스 제공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의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침해사고로부터 이용자보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과
컬리와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온라인 프리미엄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4일부터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컬리가 웹과 앱 등 자체 사이트 외에 외부 플랫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컬리는 컬리N마트 오픈을 위해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 TF팀을 구성해 상품·마케팅·물류 등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첫 페이지 상단에 고정 배치됐다. 세부 페이지 구성은 컬리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경험(UX)을 그대로 구현해 기존 컬리 이용자는 물론, 새로운 고객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컬리가 식품·뷰티 중심의 이커머스 백화점을 지향했다면, 컬리N마트는 여기에 생활 밀접 상품을 더해 '일상 장보기 플랫폼' 성격을 강화했다. 이번 오픈을 위해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5000여 종의 상품을 새롭게 확보하기도 했다. 컬리N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기존 컬리와 동일하게 밤 11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샛별배송으로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류 측면에서는 컬리 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회담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여권 패널만 출연시켜 편파성 시비에 휘말렸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달 26일 한미 회담 종료 후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8.26) ▲최종건 연세대 교수(문재인 정부 외교차관), 조정식 민주당 의원(8.27)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8.28) ▲위성락 국가안보실장(8.29)의 관련 전문가 대담·토론을 방송했다. 이 중 최종건 교수가 중립적 성향 인사인 점을 빼면 모두 여권 측 인사만을 내리 5명 출연시킨 것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김현정의 뉴스쇼’를 ‘출연자 불균형’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야는 물론 진영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회담 이후 4일 동안 관련 전문가 패널로 국민의힘이나 우파 진영을 완전히 배제한 채, 중립 1인(박원곤 교수)을 제외하고는 연일 범여권 측 5인만을 출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담 성과에 대한 긍정 평가를 넘어 자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 중 가짜뉴스를 더 빨리 확산시키는 매체는 어느 쪽일까. 연구자들은 소셜미디어 자체 확산이 언론의 반복 보도보다 루머의 가속 효과가 더 큰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 주요 이유는 확산 속도·참여율·감정적 반응 등에서 소셜미디어의 집단적 동작이 훨씬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의 가속 효과가 더 큰 이유는, 소셜미디어는 감정,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재구성되며, 직접 공유와 댓글‧좋아요 등 ‘행동 반응’이 즉각적으로 확산에 반영된다. 플랫폼별 알고리즘은 조회수, 반응률, 공유 수 등의 동적 지표를 기반으로 인기 콘텐츠를 노출 공간 상위에 자동 배치한다. 이 때문에 소문은 단순히 반복 노출이 아니라, 집단적 확산과 변종 루머로 빠르게 확장된다. 개별 사용자가 콘텐츠 생산자이자 확산자 역할을 동시에 하며, 신뢰도나 팩트 검증보다 감정·친분·공감 요인에 의해 확산 속도가 압도적으로 가속화된다. 언론은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을 사회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효과가 있으나, 정보 생산·확산 경로가 일방적이며 정보의 변형이나 참여적 확산이 제한적이다. 물론 반복된 언론 보도가 확증편향 집단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특검이 청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MBC 뉴스데스크가 이에 대한 여야 반응을 전하며 여야 간에 최소한의 양적 균형조차 지키지 않아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뉴스데스크는 한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요구까지 나왔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도 사법부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법원 결정을 환영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기각 결정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뉴스데스크는 한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정치권 반응을 보도하면서 리포트 제목을 <“법원 불신 더 커진다...내란 전담 재판부 결의”>로 방송해 전적으로 민주당의 입장만을 담았다. 또 특히 민주당 등 범여권의 비판은 2분 5초 동안 방송한 반면 국민의힘 등 범야권의 입장은 단 22초만 방송해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공정성도 지키지 않는 편파 보도를 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비중 불균형,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이어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
앞으로 구취, 변비, 식욕부진 등에 대한 반려동물 진료비도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부가가치세 면제대상인 동물의 진료용역' 고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반려동물 진료 항목을 기존 102종에서 112종으로 확대됐다. 이번 고시 개정은 새 정부 공약사항이면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중 하나인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를 신속히 추진한 결과라고 뉴시스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자주 진료하는 항목 10종의 진료비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이번에 늘어나는 항목은 구취, 변비, 식욕부진, 간 종양, 문맥전신단락, 치아 파절, 치주질환, 잔존유치, 구강 종양, 구강악안면 외상 등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는 새 정부가 약속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구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고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