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급한 20대 초중반을 대상으로 대출을 미끼로 한 법인계좌를 개설하게 하고, 이를 팔아넘긴 조폭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30)와 중간관리자 B씨(24)·C씨(23)·D씨(22)를 최근 구속기소했다. 사건 주범은 강원도 원주에서 주로 활동해온 MZ세대(통상 2030 세대) 젊은 조폭들로 드러났다. 이들은 SNS를 보고 연락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법인계좌를 개설하면 거래내역을 만들어 신용도를 올려주겠다고 꾀어 계좌를 만들게 했다. 법인계좌 대여자들은 총 12명이었으며, 이들 명의로 만들어진 36개 법인은 정상적 사업체로 가장돼 47개의 불법 대포통장을 개설하는데 사용됐다. 36개 중 35개 법인이 유한회사였는데, 유한회사의 경우 본인이 임의로 작성한 출자금납입증명서만 있으면 손쉽게 등기가 이뤄지는 점을 악용해 단기간에 유령법인 수십개를 만들어냈다. 유령법인을 통해 만들어진 대포통장은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다른 조직에 팔아넘겨졌다. 법인 명의 차명계좌가 세무당국이나 수사기관 추적을 따돌리기 쉽고, 세금탈루나 범죄수익 세탁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대포통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직원의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심위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심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방심위는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방심위 직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를 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 이송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민원인 정보 유출 문제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셀프 민원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앞서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 및 인용 보도와 관련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방심위는 민원 신청인들의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수사 의뢰와 함께 감사를 통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으며 오늘 방심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방심위 관계자는 "아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객원기자
갈수록 증가하는 인터넷상의 불법촬영물등 유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47% 확대 편성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촬영물등 유통방지 체계 강화 사업 예산을 46억60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4억9000만원 늘어난 규모다. 방통위는 기존의 불법촬영물 모니터링 시스템에 메타버스·인터넷 1인방송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음란정보 모니터링을 위한 인력을 보강하고 증거자료 채증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불법촬영물등 유통방지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성 음란정보는 메타버스, 인터넷 1인방송에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1회성 음란정보로 재시청이 불가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에 방통위는 불법촬영물 등 비교식별기술의 안정적 운영 및 신규사업자의 시스템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이를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체계 강화와 비교식별 기술지원 사업 신규 편성으로 불법촬영물 등을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재유통을 방지하는 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디지털 성범죄물은 피해자에게 회복불가의 피해를 주는 심각한 범죄로 디지털 성범죄물을 신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넘어섰다. 이는 초고령 사회가 현실화 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 보다 0.22%(11만3709명) 줄어들었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로 전환된 후 4년 연속이다 출생자 수는 23만5039명으로 전년도 출생자 수 25만4628보다 7.69%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35만3920명으로 전년 대비 5.02% 줄었다.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881명으로, 전년도에 10만명(11만8003명)을 넘어선 이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인구는 2556만5736명으로 전년보다 0.28%(7만1215명) 줄어들면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성 인구는 2575만9593명으로 전년보다 0.16%(4만2495명) 줄어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녀 간 인구격차는 19만3857명으로 2015년 처음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한 이래 처음으
플라스틱 생수병 안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수십만 개가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럿거스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인 3가지 생수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약 24만 개에 달하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8년 다른 연구에서 조사한 미세 플라스틱의 크기인 5㎜에서 1㎛(마이크로미터)보다 더 작은 1㎚(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더 작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수치보다 약 10~100배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컬럼비아대 물리화학자 나이신 치엔은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병 자체와 다른 오염 물질을 차단하는 데 사용되는 삼투막 필터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에 사용한 생수병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 제품들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건강에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럿거스대 과학자 피비 스테이플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의원(국민의힘)이 이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침을 가했다. 박은식 위원은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국익을 위해서 미국과 싸워가며 '대한민국 건국을 쟁취'한 거지"라며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며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어 있는 건 들어봤냐"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됐고, 이에 박 위원은 해명에 나섰다. 박 위원은 SBS에 "제가 어떻게 대단한 김구 선생을 비하할 수 있느냐"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려다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윤주경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박은식 비대위원을 겨냥해 "폭탄 던진 분이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위원의 SNS 계정은 현재 비공
오는 29일부터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일 전 90일인 내일(11일)부터 인공지능 기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 출판기념회 개최, 정당·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광고, 공무원 등의 입후보 등이 금지되거나 제한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할 수 없다. 다만, 부칙에 따라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오는 29일부터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공직선거법 개정과 변화된 선거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을 확대 편성·운영한다"며 "AI감별반을 11일부터 조기 편성·운영하고, 시·도선관위는 AI모니터링 전담요원을 2~3명씩 확대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에서 흉기로 공격을 당한 가운데, 용의자 신분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서 MBC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고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MBC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관련 상황을 특보로 전하면서 자막에 '용의자 묵비권 행사…민주당 지지자 아냐'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MBC 노동조합(제3노조)은 성명서를 통해 MBC의 보도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제3노조는 "MBC가 특보를 전하면서 근거없는 보도를 해 또한번 물의를 빚고 있다"며 "아직 확인되 되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 아냐'라는 자막을 내보낸 것은 무모한 보도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도박하듯이 보도하는 행태는 비난받아야 한다"며 "책임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래는 MBC 제3노조 성명 전문. [MBC노조 성명] 이재명 피습.. 민주당 지지자 아냐?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 사회 혼란 등 여러모로 우려스런 사건으로 그 보도에 있어서 공영방송이 신중을 기해야함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MBC가 특보를 전하면서 근거없는 보도를 해 또한번
미성년자들을 성착한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5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 도(John Doe)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미리 확인됐다고해서 그 사람이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엡스타인의 성착취 피해 여성으로부터 안마 시술을 받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실명이 확인된 재판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지난 2015년 제기한 재판 관련 서류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억만장자였던 엡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 소유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섬으로 미성년자들을 데려가 성노예로 착취한 혐의로 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 분 만인 오전 10시 50분쯤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내가 이재명이다'가 적힌 왕관 모양 파란색 머리띠를 쓰며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하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해당 피의자는 충남에 사는 1957년생 남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총 길이 18cm, 날 길이 13cm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 피습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