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 분 만인 오전 10시 50분쯤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내가 이재명이다'가 적힌 왕관 모양 파란색 머리띠를 쓰며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하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해당 피의자는 충남에 사는 1957년생 남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총 길이 18cm, 날 길이 13cm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으며,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