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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조폭', 사회초년생들 꼬드겨 대포통장 무더기 유통 '충격'

사회초년생 대상 "신용도 올려주겠다"…법인통장 개설
손쉽게 등기 이뤄지는 유한회사 특성…유령법인 36개 만들어
범죄 숨기기에 용이한 법인 통장…다른 조폭에 고가 거래

 

돈이 급한 20대 초중반을 대상으로 대출을 미끼로 한 법인계좌를 개설하게 하고, 이를 팔아넘긴 조폭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30)와 중간관리자 B씨(24)·C씨(23)·D씨(22)를 최근 구속기소했다.

 

사건 주범은 강원도 원주에서 주로 활동해온 MZ세대(통상 2030 세대) 젊은 조폭들로 드러났다. 이들은 SNS를 보고 연락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법인계좌를 개설하면 거래내역을 만들어 신용도를 올려주겠다고 꾀어 계좌를 만들게 했다.

 

법인계좌 대여자들은 총 12명이었으며, 이들 명의로 만들어진 36개 법인은 정상적 사업체로 가장돼 47개의 불법 대포통장을 개설하는데 사용됐다.

 

36개 중 35개 법인이 유한회사였는데, 유한회사의 경우 본인이 임의로 작성한 출자금납입증명서만 있으면 손쉽게 등기가 이뤄지는 점을 악용해 단기간에 유령법인 수십개를 만들어냈다.

 

유령법인을 통해 만들어진 대포통장은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다른 조직에 팔아넘겨졌다. 법인 명의 차명계좌가 세무당국이나 수사기관 추적을 따돌리기 쉽고, 세금탈루나 범죄수익 세탁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대포통장이 "불법 도박사이트, 투자 사기, 보이스피싱 등을 저지르는 다른 지역 범죄조직에 계좌당 최대 12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후속 범행을 방지하기 위해 법원에 법인 해산명령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