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넘어섰다. 이는 초고령 사회가 현실화 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 보다 0.22%(11만3709명) 줄어들었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로 전환된 후 4년 연속이다
출생자 수는 23만5039명으로 전년도 출생자 수 25만4628보다 7.69%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35만3920명으로 전년 대비 5.02% 줄었다.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881명으로, 전년도에 10만명(11만8003명)을 넘어선 이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인구는 2556만5736명으로 전년보다 0.28%(7만1215명) 줄어들면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성 인구는 2575만9593명으로 전년보다 0.16%(4만2495명) 줄어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녀 간 인구격차는 19만3857명으로 2015년 처음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한 이래 처음으로 19만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별 구성비율을 보면, 50대가 16.94%로 가장 높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8.96%)으로 전년도(926만7290명) 보다 5.00%(46만3121명) 증가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70.01%)으로 전년도(3628만1154명) 보다 0.96% 감소했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해 2391만4851세대로 전년(2370만5814세대) 보다 0.88%(20만9037세대) 증가해 평균 세대원 수는 전년보다 0.02명 줄어든 2.15명을 기록했다.
세대원 수로 살펴보면, 1인 세대가 993만5600세대로 가장 큰 비중(41.55%)을 차지했으며, 2인 세대(24.53%), 4인 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이다.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 기초 53곳뿐이다. 전년 대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4만1389명↑), 인천시(3만96명↑), 대구시(1만1269명↑), 충남도(7082명↑), 세종시(2934명↑) 등 5곳이다.
김태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