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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신발을 신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반 바퀴 돈다"… 가짜뉴스와의 전쟁

'가짜 경제 뉴스'가 시장의 근간을 흔들며 서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위협
이에 대응해 우리 사회 곳곳서는 전방위적인 '진실 찾기' 노력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곧 돈이다. 하지만 최근 교묘하게 조작된 '가짜 경제 뉴스'가 시장의 근간을 흔들며 서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가중되는 혼란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진실 찾기'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교묘해지는 수법: 딥페이크부터 지라시까지


과거의 가짜 뉴스가 단순한 뜬소문에 그쳤다면, 최근의 가짜 경제 뉴스는 전문가를 사칭한 딥페이크 영상, 언론사 홈페이지를 그대로 복제한 피싱 사이트, 그리고 단톡방을 통해 퍼지는 '가짜 공시' 등 그 수법이 날로 치밀해지고 있다. 특히 금리 변동이나 특정 종목의 매각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워 개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가짜 뉴스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부와 민간 부문의 대응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가짜 뉴스 신속 대응팀’을 가동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시세 조종과 결합된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기업의 책임론이 대두하면서, 유튜브, 카카오톡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AI 기반의 허위 콘텐츠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고 접수 시 즉각적인 블라인드 처리를 수행하는 등 자체 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은 '팩트체크 전문 섹션'을 상설화하여 온라인상에 떠도는 경제 루머의 진위를 가려내는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시민사회와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가 최고의 방패"


전문가들은 제도적 장치만큼이나 ‘정보 수용자의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경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자극적인 제목에 현혹되지 않고,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며, 여러 매체를 교차 검증하는 습관만이 가짜 뉴스의 늪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짜 경제 뉴스는 단순히 개인의 금전적 손실을 넘어 사회적 신뢰라는 공동체의 자산을 갉아먹는다”며 “정부의 강력한 단죄, 플랫폼의 기술적 방어, 그리고 시민들의 깨어있는 안목이 삼박자를 이룰 때 비로소 우리는 건전한 경제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