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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뉴스데스크 "특검법 개정, 尹 정권 언론 탄압 밝히는 길"… 이진숙·박장범 퇴출엔 도외시

지난달 27일 방송서 "건진·통일교의 언론 탄압 대화 포착… 尹 정권, 언론 재갈로 몰락"
공언련 "언론 탄압 부각한 편파 보도… 현 정부·여당 방송 장악엔 침묵"

 

MBC 뉴스데스크가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방송 장악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전 정권인 윤석열 정부만 비판하는 것에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특검법도 비판적인 시각은 전달하지 않고, 민주당의 입장만 전달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7일 <”피바람으로 MBC 없앤다”… 언론도 김건희 입김?>이라는 리포트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 그리고 통일교 전 본부장 윤영호 씨가 비판 언론 탄압에 대한 대화를 나눈 사실이 최근 김건희 특검에 의해 포착됐다”며 “이 대화가 오간 뒤 실제로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는 소속 기자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와 MBC 경영진 교체를 노린 이사진 해임, 광고 불매 압박 등의 탄압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법까지 개정해 윤석열 정권 당시 MBC와 YTN에 대한 탄압 의혹을 수사 대상에 추가한 건,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렸다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윤석열 정권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도록 언론탄압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는 취지라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고 방송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향적 용어 사용, 비중 불균형,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이미 사실로 드러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초기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 작성·실행은 물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장범 KBS 사장 퇴진을 위한 관련 법 개정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비판이나 지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진법사의 ‘피바람으로 MBC 없앤다’는 자극적인 표현을 리포트 제목에 담은 채 일부 인사들의 대화나 문자 메시지만을 근거로, 특히 ‘민주당 관계자’의 입을 빌려 이전 정부에서 ‘언론 탄압’이 있었다고 부각시키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