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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김문수 발언 꼬투리 잡고 ‘부정선거 음모론자’ 폄훼

지난달 28일 방송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도, 끝내 음모론을 떨쳐내진 못한 것"
대선 보도 감시단 "사전투표에 부정 있으면 신고하란 발언을 음모론으로 몰아"

 

MBC 뉴스데스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을 짜깁기해 김 후보자가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것처럼 왜곡 보도해 논란이다. 김 후보자가 부정선거 음모론은 커녕 오히려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는데도 뉴스데스크는 ‘부정이 있으면 바로 신고하라’는 발언만을 부각했다.

 

지난달 28일 뉴스데스크는 김문수 후보가 부울경 지역을 찾아 유세하는 모습을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영남 돌며 보수표 잡기...‘부정선거론’ 못 버려> 리포트에서 앵커는 “내일부터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하면서도, 부정선거가 발생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며, 여전히 음모론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를 하세요.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에 이어 기자가 “정작 선거에선 사전투표를 안 하면 불리하다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도, 끝내 음모론을 떨쳐내진 못한 겁니다”라고 방송했다.

 

6.3 대선 과정에서 거짓 편파 보도를 감시 및 고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에 따르면, 당시 김 후보의 발언은 “투표 안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를 하셔야 합니다. 아시겠죠? 저도 사전투표할 겁니다. 사전투표 우리가 감시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만약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를 하세요. 여기 위원장한테나, 국회의원님들 또는 어디든지 신고하시면 달려가서, 사전투표하는 거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였다.

 

이는 명백히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취지였다. 공언련은 “그런데도 리포트 제목을 <‘부정선거론’ 못 버려>라고 붙이고, 앵커와 기자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복했다”며 “김 후보의 발언 중 일부만을 편집해 부각시키는 수법으로 김 후보가 여전히 부정선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다”고 성토했다.

 

이에 단체는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과 제12조 ‘사실보도’를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