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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여론조사 멋대로 해석해 노골적 이재명 편들기

지난 8일 방송에 나온 여론조사 4곳 중 2곳서만 민주당 최종 후보 선출 여파로 소폭 상승한 것인데
뉴스데스크는 ‘다자구도에서 30%대 박스권에서 탈출했다’며 모든 조사서 상승한 걸로 왜곡

 

MBC 뉴스데스크가 여론조사 수치를 엉뚱하게 해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점점 강해지는 것처럼 왜곡 보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뉴스데스크는 <민심 못 움직인 ‘대법 선고’...여전히 독주>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장미일 기자는 “오늘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조사도 비슷합니다.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 다자구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후보는 43~50%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라며 “30%대, 이른바 박스권에 갇혀 있던 지난달까지의 양상과는 다른 모습입니다”라고 리포트를 이어갔다.

 

뉴스데스크는 또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NBS 43%, 동아일보 47.9%, YTN 45%, 뉴스1 50%] 지지율을 그래프로 보여주면서 [30~40% 박스권 탈출]이란 자막을 내보냈다.

 

6.3 대선을 앞두고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날 뉴스데스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4월 여론조사 자체가 없었고, 뉴스1은 4월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 조사만 있었을 뿐, 동 리포트에서 직접 비교한 다자구도 조사는 없었다. 또 YTN과 NBS 조사에서는 당내 경선 이후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1인으로 압축되면서 자연스레 소폭 상승한 것에 불과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결국 방송 중 소개된 전화면접 여론조사 4곳 중 2곳에서만 민주당 최종 후보 선출의 여파로 다자 구도에서 소폭 상승한 것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뉴스데스크는 ‘다자구도에서 지난달까지와 달리 30%대 박스권에서 탈출했다’라며 주요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모두 상승한 것처럼 왜곡하는 노골적인 편파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선 보도 감시단은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제12조 사실보도, 제18조 여론조사의 보도 위반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