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6.0℃
  • 구름많음강릉 13.9℃
  • 맑음서울 15.5℃
  • 구름조금대전 15.8℃
  • 구름조금대구 16.1℃
  • 구름많음울산 13.7℃
  • 맑음광주 17.3℃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15.7℃
  • 흐림제주 12.8℃
  • 맑음강화 11.7℃
  • 구름조금보은 14.9℃
  • 구름많음금산 15.4℃
  • 구름조금강진군 15.2℃
  • 구름많음경주시 16.5℃
  • 맑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평일 나흘간 탄핵 찬성만 현장 연결… '편파적' 공영방송

뉴스데스크, 지난달 24~26일, 28일 찬성 집회 주최 측·참가자 인터뷰
공언련 "반대 집회 매일 열렸음에도 보도하지 않아… 여론 왜곡"

 

MBC ‘뉴스데스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대해 편파적으로 보도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넷째 주 평일 나흘 동안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 연결해 주최 측 및 참가자의 인터뷰를 보도한 반면,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서는 일절 보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4일 방송에서 헌재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비판하고 있다며 <”더 중요한 尹 파면 남았다”‥”하루라도 빨리>라는 리포트를 보도했다. 

 

해당 리포트에서는 헌재 주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나가 있는 기자와 연결했으며, 집회 참가자 3명과의 인터뷰와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조지훈 공동운영위원장이 탄핵 기각을 비판하는 내용 등으로 보도했다. 

 

또한 지난달 25일 방송에서는 <’尹 파면’ 트랙터 다시 남태령에‥ 9시간째 대치>라는 리포트를 통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 나가있는 기자와 연결했다. 기자는 현장에서 열리고 있는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와 집회 참가자 2명과의 인터뷰 등을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방송은 <늦어질수록 커지는 ‘파면’ 외침‥농민들 합류>라는 리포트를 통해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찬성 집회에 있는 기자와 연결해 보도했고, 지난달 28일에는 <”내란 불면’ 끝내달라”‥ 내일도 대규모 집회>라는 리포트에서 헌재 주변 집회에 나가 있는 기자와 연결했다. 

 

반면, 탄핵 반대 집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 방송 중에 보도나 언급이 되지 않은 채 무시됐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지난 2일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지난달 24~26일, 28일 방송)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대체로 절반인 상황”이라며 “헌법재판소와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매일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음에도 공영방송이 탄핵 반대 여론은 전혀 반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 찬성 집회만 집중적으로 보도해 마치 전 국민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를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