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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신문 읽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3%대…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기에 무분별한 인상 자제해야” (매일경제)
“집단적 가격 인상, 내수 위축 사실 잊지 말아야” (서울신문)
“최상목, 물가 안정 정책 이끌지 의문… 정부·관료가 리스크 키워” (경향신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3.6%를 기록하자, 생활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일경제와 서울신문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정부가 기업들의 꼼수 가격 인상과 담합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는 3일 <가공식품 물가 들썩, 정국혼란 틈탄 얌체인상 없어야>라는 사설을 통해 “가격을 인상한 기업들의 고충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일부 기업들이 이를 명분 삼아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거나, 정치적 혼란기에 정부 관리가 느슨한 틈을 타 슬그머니 가격 인상 대열에 편승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미노 가격 인상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물가가 들썩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늪에 빠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은 “정부는 부당한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필요하다면 시장 개입도 검토해야 한다”며 “꼼수 가격 인상과 담합 등 물가 불안을 부추기는 행위는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신문도 이날 <가계부채에 물가 상승까지… 스태그플레이션 선제 대응을>이라는 사설에서 “오늘부터 부과될 미국의 상호관세, 탄핵 정국 불안에 원달러 환율은 1470원을 넘나들고 있다. ‘괴물 산불’로 농축수산물 물가도 들썩인다“며 ”정부가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기업들 또한 집단적 가격 인상은 내수를 더욱 위축시켜 모든 경제 주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출자의 신용 상태, 재산 상황 등을 알고 있는 은행권은 선제적 부채 구조조정과 고위험군 관리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향신문은 <생활물가 들썩, ‘고환율 베팅’ 최상목이 잡을 수 있나>라는 사설을 통해 “관계 당국의 인식과 대처는 한가하기 짝이 없다. 물가를 잡을 능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 현 정부 경제관료들이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대 물가 상승’을 두고 '물가 안정 목표에 근접한 수치'라는 당국의 인식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경각심을 높이고 비상대책을 내놓아도 모자랄 판에 ‘숫자 놀음’이나 하고 있으니, 서민들 염장 지르려고 작정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사설은 또한 “최 부총리는 지난해 환율이 오를수록 유리한 ‘30년 만기 미국 국채’에 2억원 상당을 투자했으니, 이 고환율 시대 경제수장의 자격과 신뢰를 잃었다”며 “최 부총리가 과연 물가를 안정시킬 정책을 이끌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