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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尹대통령, 비상상황실 찾아 2차 계엄 꿈꿔"… 윤건영, 청취자 선동

윤건영, 지난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윤 대통령, 두 번째 계엄 아니면 대통령실 지하상황실 찾을 이유 없어"
공언련 "탄핵소추 돼 권한 없어… 김종배, 부적절 발언 정정·제지 안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계엄을 꿈꿨다는 억지 주장으로 청취자를 선동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한 윤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거나 정정하지 않은 김종배 시사평론가도 지적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지하상황실을 찾았다는 보도에 대해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두 번째 계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행자인 김 평론가의 ‘지난 1월 8일에도 그걸 꿈꿨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면 거길 왜 가겠나“라고 답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지난 25일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해당 방송을 “억지 주장으로 청취자를 선동한 것”이라며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지난 1월 8일은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었다”며 “그런데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 공영방송 전파를 통해 상식 밖의 주장으로 청취자들을 선동해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진행자는 패널의 부적절한 발언을 정정 또는 제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 제11조(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 제14조(객관성 위반)를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