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복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회장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는 특정 종교의 집결이고, 탄핵 촉구 집회는 다양한 시민의 자발적 모임"이라는 발언에 대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회장은 지난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의 ‘일부 보수 언론이 탄핵 반대 집회 측과 비교해서 (촉구 집회는) 집결도가 떨어지고, 종북좌파 세력이 중심’이라는 의견을 받았다. 그는 “탄핵 반대 집회자들은 주로 특정 종교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집결도면,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다양한 세대와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인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금요일(지난 14일)까지 평일 오후 7시에 집회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25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윤 회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뉴스 검색을 통해 팩트체크를 검증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윤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또한 참여연대, 민변, 민노총, 한국진보연대, 진보대학생넷,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강경 좌파 단체들을 포함한 1549개(2025년 1월 8일 기준) 좌파 단체의 연합이다.
비상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뉴데일리의 <'尹 석방'에 다급한 이재명, 손 내민 곳은 '종북·페미·동성혼·괴담' 세력>이라는 기사와 한국여성노동자회의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발족 기자회견’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14일까지가 아닌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SBS <광화문서 이틀째 탄핵 촉구 집회…윤석열 지지자들은 헌재 인근 집결>이라는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공미연은 “탄핵 찬반 집회 모두 주최 측은 정치적 또는 종교적 성향을 띄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윤 회장의 해당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