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나라살리기 1000만 의병단’ 윤경숙 단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를 정상화할 수 있는 분이기에 헌재는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단식 이틀째인 11일 헌재 앞에 “국가 퇴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헌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당선에도 정권·시대·정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도 했었지만 ’12.3 비상계엄’을 통해 사회 곳곳에 있는 부조리와 부당함이 드러났다”며 “의병단을 재출병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윤 대통령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가 증인이 되어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원천 무효이며 각하 또는 기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식 투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헌재에 국민의 뜻을 알리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소위 무당층에게 윤 대통령 살리기가 나라 살리기라는 걸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김 전 경남지사는 문재인 정권 하에 댓글 조작과 불법 선거를 획책하고 조장하며 진두지휘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해 문제 있다며 탄핵 판결 촉구 단식을 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헌재 앞에서는 단식 투쟁 이외에도 윤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도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헌재는 대한민국 최후의 법치 보루로서 불공정이 아닌 공정을 알려야 한다”며 “대한민국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헌재 재판관 8명이 다시 한번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탄핵 각하 주장을 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