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C(광주방송) 8 뉴스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라 매도하고 찬반 집회 규모도 왜곡 보도해 도마에 올랐다. 8뉴스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수가 반대 집회보다 2배 많았다”고 전했는데 사실과 달랐다.
지난 15일 KBC 8뉴스는 <금남로 극우 집회...시민들 의연하게 대응>이란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방송은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집회 참가자들은 부정 선거를 검증하라는 궤변을 쏟아내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며 “광주 시민사회는 의연하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탄핵 찬성 집회에서의 발언들을 보여주면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반대 집회 참석자보다 2배 많은 2만여 명이 모였다”라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KBC 8뉴스를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 비중 불균형,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견이 40% 선인 상황”이라며 “그런데 리포트 제목은 물론 앵커·기자의 멘트와 자막으로 탄핵 반대 집회와 참가자들을 ‘극우’라고 반복해 단정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또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 모두에게 ‘극우’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다”며 “반면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한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민노총 등 좌파 성향 단체들이 모인 조직임에도 ‘시민들’이라고만 반복 지칭해 마치 모두가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인 것처럼 왜곡해 미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리포트 전반에 걸쳐 탄핵 찬성 집회만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과 연사 3명의 발언을 방송했을 뿐 탄핵 반대 집회에서의 연설은 일절 방송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탄핵 찬반 집회 인원에 대해서도 왜곡해 보도했다는 게 공언련의 설명이다. 공언련은 “‘탄핵 반대 집회 1만 명’은 주최 측이 경찰에 사전 신고한 인원일 뿐 실제 주최 측은 ‘5만 명 이상’으로 추산했다”며 “그런데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반대 집회 참석자보다 2배 많은 2만여 명이 모였습니다’라고 명백히 왜곡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공언련은 KBC 8뉴스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