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여파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가 이날 오후 공개한 '윤석열의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윤 변호사는 편지와 관련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서울서부지법의 구속 결정 후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을 금지한다고 조치했다. 김건희 여사 접견과 편지도 금지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