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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공언련 모니터링] MBC 뉴스데스크, 尹대통령 지지율 상승 폄하하며 침묵

3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 "尹 지지율 40%" 발표하자, 7일 뉴스데스크 "뭔가 이상"
무려 한달 전 조사결과를 가져와 "최근 조사와 다르다" 왜곡… 이후에도 여론조사 보도 안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오르는 여론조사 추세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가 이를 폄하하고 외면하는 보도 태도를 보여 도마에 올랐다. 뉴스데스크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논란’이라고 표현하며 “NBS와 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논란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실제 NBS와 갤럽이 여권에 유리한 조사결과를 내놓자 여기엔 침묵했다.

 

지난 7일 뉴스데스크는 <이상한 설문에 '尹 지지율 40%?'‥"편향된 질문에 과표집 가능성">이란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담당 기자는 장슬기 기자였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3일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매우 지지한다 31%, 지지하는 편이다 9%)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방송에서 조현용 앵커와 장 기자는 윤 대통령 지지율 40%가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담했다. 이때 앵커는 “직무가 정지된 내란수괴 혐의 피의자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나 나온다. 제가 긍정 평가를 따진 최근의 공신력 있는 업체의 결과가 11%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윤 대통령 지지율 11%가 나온 ‘공신력 있는 업체’의 여론조사는 12월 10~12일에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이며, 갤럽은 탄핵소추 의결로 대통령 직무수행이 정지되면서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4주 전 조사결과를 ‘최근’의 지지율 조사인 것처럼 왜곡해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담을 마무리하며 기자가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NBS와 갤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이 조사결과가 나오면 40% 지지율 논란,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NBS와 갤럽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이보다 훨씬 낮게 나올 것처럼 예단했다”고 비판했다.

 

공언련은 그러면서 “뉴스데스크는 이후 여당 지지율이 반등하고 야당 지지율은 하락한 NBS, 한국갤럽 조사가 발표됐는데도 일체의 후속 보도는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공언련은 이날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