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0.7℃
  • 맑음서울 -1.3℃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2.3℃
  • 맑음고창 -3.5℃
  • 맑음제주 2.6℃
  • 맑음강화 -4.6℃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0.0℃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국민의힘 지지율 41.6%, 민주당 오차 범위 밖 추월 [한길리서치]

시사오늘 의뢰, 한길리서치 지난 11~12일간 조사… 국힘 41.6% vs 민주 31.5%
30대 국힘 46.4%, 민주 30.8%로 무려 15%p 격차… 20대는 국힘 39.7% vs 민주 30.4%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비상한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렸다는 조사가 나왔다.

 

시사오늘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1~12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1.6%로 민주당 지지율 31.5%를 10.1%p 앞섰다. 비상계엄 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 올라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여러 차례였지만, 오차 범위 밖으로 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젊은 층 지지가 두드러진 게 이번 조사의 특징 중 하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0대의 경우 39.7%가 국민의힘을, 30.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30대는 46.4%가 국민의힘, 30.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무려 15%p가량 벌린 것이다.

 

60대는 48.6%가 국민의힘을, 27.5%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70대 이상은 51.6%가 국민의힘, 22.9%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38.7%가 민주당, 30.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으며 50대에서는 36.3%가 민주당, 3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해 40-50세대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하지만 50대에서는 불과 0.2%p 차에 불과한 것도 시선을 사로잡는 대목이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44.5%·민주당 28.6%,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3.6%·민주당 27.9%,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48.8%·민주당 19.0%,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 41.4%·민주당 33.5%, 충청에선 국민의힘 47.5%·민주당 29.5%, 강원·제주에선 국민의힘 38.5%·민주당 25.5%였다. 호남에선 민주당 53.1%, 국민의힘 21.6%이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 중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77.3%(민주당 4.9%)였다. 특이한 것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이 조금 넘는 53.5%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비율도 12.9%나 됐다. 대통령 지지 여부에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24.1%가 민주당, 20.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공수처의 무리수와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는 문제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여론조사 기관 고발, ‘카톡 검열’ 논란, 내란 특검법에 외환죄를 추가하는 문제 등 민주당이 계속해서 실책을 이어간 것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RDD 방식으로 무선 ARS 94.2%, 유선 전화면접 5.8%를 병행해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본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