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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공언련 모니터링] MBC 뉴스데스크, 尹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만 집중 부각

2024년 12월 28일 방송… 탄핵 찬성 집회는 153초로 자세히 스케치
반면 탄핵 반대 집회는 고작 13초 방송… 당일 경찰 추산, 두 집회 규모 비슷

 

공영방송 MBC가 또 정치 편향 보도로 도마에 올랐다.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이후 여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찬반이 극명히 나뉘고 있는데, MBC 뉴스데스크는 윤 대통령 찬성 집회만 일방적으로 부각해 보도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뉴스데스크는 <"이번 겨울 계속 광장에"‥`윤석열 파면·구속` 대규모 도심 집회>란 제목으로 리포트를 내보냈다. 이날 방송은 “당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모습은 153초 보도한 반면,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보도한 시간은 13초에 불과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방송을 ‘비중 불균형’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경찰 추산 참가 인원은 두 집회 모두 3만 5천 명으로 규모가 비슷했다”며 “그런데도 탄핵 찬성 집회는 드론과 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 촬영한 부감샷은 물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구호가 담긴 손팻말과 현수막 등을 반복해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5명의 인터뷰와 함께 2분 33초 동안 방송하고, 반면 탄핵 반대 집회는 형식적으로 단 13초만 방송하는 등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양적 균형도 지키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 이날 방송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