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되기 전 수준보다 더 높다는 조사가 잇따라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전국 지지율이 30%가 넘고, 호남에서도 20%가 넘는 수준이다.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주)이 지난 2일 하루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4.3%(매우 지지한다 23.3%+지지하는 편이다 11%)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64.4%(매우 지지하지 않는다 57.1%, 지지하지 않는 편이다 7.2%)로 나타났다.
두 매체에 따르면, 이는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보다 긍정평가(30.4%=매우 지지한다 21.9%, 어느정도 지지한다 8.5%)가 3.9%p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68.2%=매우 지지하지 않는다 62.5%+지지하지 않는 편이다 5.7%)3.8%p한 감소한 수치다.
서울 지역에서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35%가 넘었고, PK·TK에서는 40%가 넘었다. 호남에서도 긍정 평가가 24%가 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긍정 35.4%, 부정 63.3%) ▶경기‧인천 (긍정 30.3%, 부정 68.5%) ▶대전‧세종‧충남‧충북(긍정 33.9%, 부정 64.4%) ▶광주‧전남‧전북(긍정 24.6%, 부정 74.3%) ▶대구‧경북(긍정 42%,부정 58%) ▶부산‧울산‧경남(긍정 41.2%, 부정 55.9%) ▶강원‧제주(긍정 40.2%, 부정 59.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만 18세이상~20대(긍정 29.3%, 부정 69.9%) ▶30대(긍정 34.8%, 부정 64.6%) ▶40대(긍정 30.8%, 부정 68.1%) ▶50대(긍정 25.6%, 부정 74%) ▶60대 (긍정 37.1% 부정 60.3%) ▶70대이상(긍정 51.2%, 부정 46%)로 집계됐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선 무려 81.3%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공정(주) 서요한 대표는 “TK와 부울경 지역에서 각각 42%와 41.2%로 상승하면서 전체 지지도를 견인했다. 주목할 부분은 호남권에서도 24.6%가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확실히 탄핵 소추이후 보수층 결집이 상당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오차범위내 접전(95%신뢰수준 ±3.1%p)양상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선생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조금이라도 지지하십니까?’라는 문항에 더불어민주당은 42.4%, 국민의힘은 36.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어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 진보당 (1%)가 뒤를 이었다. 기타‧없음‧잘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3.6%‧8.9%‧0.6%로 나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로 최종 1020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표본은 2024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 응답률은 3.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