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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공언련 모니터링] MBC 뉴스데스크,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기간 거짓 보도

뉴스데스크,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되던 날 허위 보도
尹 도어스테핑, 취임 후 6개월 이상 이어졌는데 "두달 만에 중단" 거짓 방송

 

MBC 뉴스데스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편승해 윤 대통령의 그간 행보에 대해 거짓으로 보도해 논란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대국민소통을 강조하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가졌는데, 그 실행 기간을 축소해 보도한 것이다.

 

뉴스데스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던 지난 14일, <윤 대통령 취임부터 ‘이랬다저랬다’ 혼란의 2년 7개월>이란 제목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방송은 <불통·격노·무능·내로남불… 혼란의 ‘2년 7개월’>이란 자막과 함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다”면서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지만, 취임 두 달 만에 중단했습니다. 언론의 비판을 가짜뉴스로 치부해버린 겁니다”라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방송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은 2022년 11월 21일로 취임 6개월도 더 지난 시점이었다”며 “그런데도 ‘취임 두 달 만에 중단했습니다’라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 이날 방송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당시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이유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이란,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MBC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조치를 따지면서 윤 대통령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을 말한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