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빈 작가가 MBC 라디오에 출연해 '명태균 씨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발언했지만, 이 주장은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 작가는 지난 10월 29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명 씨가) 대선 기간 동안 서울에 비행기 타고 간 적이 없다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강혜경 씨가 한 증언 내용을 반박한 적 있다”면서도 “3월 달에 명태균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비행기 표가 공개됐기 때문에 거짓 해명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말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 협력 단체인 공미연은 ‘팩트체크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해당 발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팩트체크 방법으로 포털 뉴스 검색을 활용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0월 21일 국감 증인으로 나와 “명 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해 81회의 여론조사를 했다”며 “명 씨가 조사비용 3억 7000만원을 김건희 여사에게서 받아 온다고 (2022년) 3월 21일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갔는데, 돈은 안 받아 오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공미연은 “국감에서 강 씨가 증언한 내용은 동아일보 <‘명태균 의혹 폭로’ 강혜경 “金여사가 김영선 공천 줬다”>는 기사 등을 통해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씨의 국감 증언에 대해 명 씨는 다음날(지난 10월 2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강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면서 “하지만 그 이후 강 씨는 아무런 재반박도 하지 않고 있으며, 비행기 표 등 관련 증거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미연은 “임 작가의 ‘명 씨 이름의 3월 비행기 표가 공개됐다’는 발언은 강 씨의 재반박이나 관련 증거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