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건국정신과 미래학회’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회원들은 대한민국 미래 재건을 위해 ‘이승만 건국정신’에 주목해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으고, 이승만 건국정신을 우리 사회에 함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김용직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1세션 발제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제휴 협조관계 형성의 결과는 20세기 중반 세계대전으로 피폐해진 지구촌 한 귀퉁이 극동지역에서 대한민국이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천명한 신생공화정이 탄생한 세계사적 대사건이었다”며 “한미 양측 지도자들에게 이견과 갈등이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양국의 탁월한 지도자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탄생을 위한 한미간 역사적 제휴 협력한 결과가 대한민국의 탄생”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탄생하기 어려웠다”며 “마찬가지로 이승만이 없었더라면 소련 지도자 스탈린의 노회한 침략 정책 앞에서 한반도에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만들어지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남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독립, 자유, 정의 정신을 알고 실천해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통일 독립을 이룰 수 있다”며 “뭉쳐서 실천할 때 이승만 대통령께서 염원하셨던 우리와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설파했다.
사업회 상임고문을 맡은 정운천 전 국무총리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건국절 논쟁, 이념 대립, 역사를 왜곡하여 강요한 전체주의적 현상, 국민간 갈등으로 낭비와 비효율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건국정신과 미래 학회는 국부 이승만 대통령께서 세워주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트포럼 상임대표인 최재형 전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을 재조명하고 학문적 연구와 정책적 대안을 통해 그 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 연결하는 데 학회 창립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건국정신과 미래 학회’ 준비위원장이자 초대 학회 회장을 맡은 최원목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는 ‘포용적 자유화’란 화두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건국 정신이 지향하는 인간형은 ‘책임을 수반한 자율정신’, ‘탈이념 및 진영 협력과 공감 능력’, ‘미래형 문제해결 추구’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하면서, 평등과 분배 위주의 진보좌파의 이념과 자유와 자율을 중시하는 보수우파의 정신을 ‘포용적 자유’로 융화시켜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날 창립된 ‘건국정신과 미래 학회’는 “대한민국의 미래 재건을 위해 건국정신을 재평가하여 확산시키고, 자유지성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자유, 독립, 선진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