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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공언련 모니터링] "MBC 뉴스데스크, 사실 설명 없이 '金여사 공천 개입 분위기' 조장"

뉴스데스크 10월 28일 방송서 <예비후보 데리고 아크로비스타로, 김여사 소개?> 자막
미래한국연구소장은 "명태균이 김 여사 소개시키려 예비후보 데리고 아크로비스타 갔다"
예비후보는 "아크로비스타에 사는 함성득 교수 만났다, 김 여사를 어떻게 만나나" 설명
명씨는 "그 예비후보와 아크로비스타 갔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주장… 진술 다 엇갈려

 

MBC 뉴스데스크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부풀리기 위해, 정리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뉴스 소재로 삼아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에 출마한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주거지였던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를 방문했다는 주장을 것만으로 마치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듯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지난달 28일 뉴스데스크는 <"김 여사 소개해 주겠다" 아크로비스타로?> 자막과 함께 리포트를 내보냈는데, 공언련은 “이 보도는 김 여사가 당시 공천에 개입했었다는 눈속임을 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리포트에선 지난 지방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예비후보자 배모씨를 김 여사에게 소개시키려 아크로비스타에 데려갔다는 김모 미래한국연구소장의 발언을 전했다. 리포트에서 배씨는 기자의 확인 질문에 “김건희가 내가 사람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내가”라고 말하는가 하면 “어떻게 김건희를 만나요, 김건희 여사를 어떻게 만나요”라고 말했다. 또한 “아크로비스타에 누구 한 사람 사는 사람이 있어서, 함성득 교수라고 있더라고요. 그 사람 만나게 한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함성득 교수는 기자에게 “명씨는 항상 두세 명과 함께 왔고, 배씨란 사람은 얼굴도 기억 안 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명씨는 “배씨와 아크로비스타에 갔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답했다. 이처럼 의혹에 관계된 사람들의 말이 모두 달라 사실관계를 예측할 수가 없는데도, 뉴스데스크는 김 여사 공천개입설의 근거라도 되는 듯 호도한 것이다.

 

공언련은 “아크로비스타 방문은 무조건 김 여사를 만나기 위한 것인가”라며 “시청자의 오해를 부를 자막을 뽑아 눈속임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리포트 제목에 ‘김 여사 소개?’라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화면 좌측 상단에도 ‘예비후보를 아크로비스타에’란 자막을 상시 고지함으로써, 명 씨가 예비후보를 김 여사에게 소개했고, 결국 김 여사가 당시 공천에 개입했다는 식으로 몰아갔다”고 부연했다.

 

이에 공언련은 뉴스데스크 이날 방송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과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