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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공언련 모니터링] "MBC 뉴스데스크, 전대미문 ‘北, 러 파병’에도 오직 ‘김건희, 김건희’"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톱뉴스부터 11건의 리포트를 김 여사 논란으로
이날 북한군 해외 파병이 초미의 관심을 끌며 세계대전 위기까지 운위되던 상황

 

북한이 1만2000여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게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MBC의 보도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북한군 파병 같은 중대 사안에는 눈감고 오직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만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공언련)는 23일 ‘주간 뉴스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언련에 따르면,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톱뉴스부터 11건의 리포트를 김 여사 불기소 및 명태균 씨 논란과 이와 관련한 여야 공방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대형 이슈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13번째 리포트로 단 1건만 보도했다. 

 

공언련은 “당일 KBS와 SBS는 북한군 파병 소식을 모두 톱뉴스로 각각 6건과 3건씩 비중 있게 보도했다”며 “북한군의 대규모 해외 파병은 종전 이후 처음 있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자 향후 한반도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중차대한 뉴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뉴스데스크>는 톱뉴스부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및 공천개입 의혹 관련 뉴스만을 무려 30분 이상 보도한 후에야 북한군 파병을 단 1건의 리포트로 짧게 보도했다”며 “뉴스가치 판단이 아무리 언론사 고유의 영역이라고 해도, 유사한 여타 매체들과 비교할 때 특정 사안의 가치를 현저히 다르게 판단한 것은 편향된 시각이 개입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공언련은 해당 방송이 “이슈 편향, 비중 불균형” 방송이며,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