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감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가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 프레임 왜곡으로 선거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중도보수 단일 후보인 조전혁 후보는 ‘정치인’이라 소개하면서 좌파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교수’란 수식어를 붙인 게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16일 치러진다. 15일 공언련은 지난 7일 뉴스데스크 방송을 문제삼았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TV토론에 우파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참가할 수 있게 되자, 좌파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같은 시각 유튜브 채널에서 맞불 토론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 과정에서 조전혁 후보는 ‘한나라당 의원 출신인 조 후보’, 정근식 후보는 ‘서울대 명예교수인 정 후보’라고만 소개했다. 기자는 리포팅에서 “한나라당 의원 출신인 조 후보는 초등학교 진단 평가 실시 등 학력 신장을 강조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대 명예교수인 정 후보는 교육 격차 해소와 조희연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 승계를 공약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조 후보는 1993년 3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했고, 2013년에도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를 지냈다. 이에 공언련은 “MBC는 조전혁 후보 역시 인천대 경제학과, 명지대 교양학부에서 교수를 역임했음에도 단지 ‘한나라당 의원 출신’이라고만 소개함으로써, 교육감 선거에 나선 두 후보를 각각 ‘정치인 출신’과 ‘교수 출신’으로 교묘하게 프레임을 씌웠다”며 “우파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에게 불리하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교수 출신이 교육감에 적합할 것이란 유권자들의 민심을 정 후보에게로 쏠리게 한 것이란 의심이다.
공언련은 이 보도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공정성)와 제12조(사실보도)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뉴스데스크 해당 보도를 편파왜곡 방송을 규정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