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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박정훈 대령 입장만 반복적 편들기…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불공정 심각"

4일 공정언론국민연대 "박 대령 측 인사 출연은 18 차례, 반대 측 인사는 '전무'" 지적
"군 조직 내 복잡한 사건인데 객관적 시각 배제… 사건의 본질 왜곡, 전형적 편파 왜곡 방송"

  
MBC 시사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 집중>이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다루며 심각한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건 발생 이후 1년 넘게 박정훈 대령 측 입장만을 반복해 방송하며, 군 조직 내에서 벌어진 복잡한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김종배의 시선 집중>이 9월 26일 박정훈 대령 측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방송하면서 ‘대통령의 위법한 지시가 있었다’라는 중대한 증언을 강조하며 대통령실의 침묵을 비판했다”면서 “그러나 MBC는 이에 대한 정부의 반론이나 반박을 전혀 방송하지 않았다”고 상기했다. 공언련은 “이는 언론이 자신에게 부여된 공정한 보도 의무를 철저히 저버린 행위”라며 “해당 사건의 한쪽 입장만을 반복해 전하며 사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공언련은 또 “특히 지난 1년 동안 <김종배의 시선 집중>은 박정훈 대령 측 인물들만을 총 18회에 걸쳐 출연시키며, 사건의 다양한 측면을 무시하고 특정 입장만을 옹호하는 불공정한 방송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출연자 선정의 불균형은 방송심의규정 제9조와 제13조를 명백히 위반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청취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질타했다.

 

단체는 이어 “해당 사건을 보도하면서 1년 동안 정부 측 관계자, 또 다른 변호인이나 피의자의 반론이나 사건과 관련된 다른 입장을 단 한 번도 방송하지 않은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책무를 외면한 행위”라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편향성을 드러내는 중대한 결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만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한쪽의 주장에만 의존해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다양한 시각을 무시하는 태도는 언론의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며 “MBC는 즉각적으로 이 사안을 재검토하고,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