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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한덕수… "수렁에서 건진 총리" "尹정부의 보루" 극찬 이어져

심규진 "한덕수, 민주당 억지 깽판 정치에 통렬한 일침"
장예찬 "야당의 비판에 대해 묵직하게 팩트 제시하며 정부 지켜내"
한덕수, 대정부 질문서 "'응급실 뺑뺑이 사망' 가짜뉴스, 의사·간호사 모독"
"죽어 나간다는 표현, 응급실서 헌신하는 의료진에 서운한 표현" 팩트 폭격

 

 

'73년생 한동훈'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교 교수가 야당의 공세에 대처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남겨 정치권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총리가) ’조롱과 모욕은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 어떤 정치적 힘도 가지지 못한다’고 한 말은 그 어떤 정치인의 연설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고 썼다. 지난 12일 대정부질문 당시 야당 의원들을 반박하면서 한 총리가 했던 발언을 소환한 것이다. 

 

심 교수는 이어어 “윤석열 대통령은 관료 집단의 내면에 가진 억눌린 야성을 잘 포착해 끄집어내는 리더십이 있고, 한 총리는 국회의원 선거나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고 정치력을 학습하는 느낌이 든다는 분석이 있다”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도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했는데 젊어 보이는 한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오지 말란 법 있나”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진정성 있는 열망이 한 총리에게서 느껴졌다”며 “홀로 몸빵(몸으로 때우는 일 또는 사람)하는 윤석열 정권으로선 수렁에서 건진 총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는 이미 현실 정치 한가운데 선 투사가 됐다. 흑화된 모범생의 당사자가 한 총리일 줄이야”라고 밝혔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한 총리에 대해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의료 현장을 직접 찾아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를 '정부의 보루'라고 극찬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5세의 나이에 국무총리를 두 번이나 경험한 한 총리는 더 이상 다음 자리에 대한 욕심이 없는 인물로, 무거운 책임을 피하지 않고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며 "야당의 비판에 대해 묵직하게 팩트를 제시하며 정부의 입장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기력한 여당 국회의원들보다 국민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례도 잇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잇따른다'는 표현은 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의석에 있던 한 야당 의원의 ‘국민들이 죽어 나가지 않나’라는 말에 “그건 가짜뉴스다. 어디에 죽어나가느냐"라고 호통쳤다. 그는 “그것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죽어 나간다는 표현이 뭐냐. 저는 화가 난다"고 반발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일 정치 관련 대정부 질문에서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응급실 뺑뺑이로 국민이 죽어 가는데, 누가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고 누가 살인자인가'라는 질문에 "살인자는 없다"며 "지금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하고 그럴 때가 아니라,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비전이 없다’는 박 의원의 비판에 "윤 대통령은 국정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항상 국민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를 위해 '할 일은 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정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가 국가 서열 1위’라는 지적에 대해선 "완전히 가짜뉴스고 선동"이라며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인데 권력 서열 1위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