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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민주당 말바꾸기… "핵폐수 유입 '7개월 후'라더니→이젠 10년 후"

최병묵 "1년간 후쿠시마서도 기준치 초과 않는 방사능… 한국 유입 땐 왜 위험해지나"
"민주당, IAEA에 '국제기구 아냐' 세계적 핵 관련 과학자에 '돌팔이'…누가 돌팔이인가"
"정부, 1년간 1조 5000억 써… 10년간 세금 더 쓰라며 책임지지 않는 민주당"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괴담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말을 바꾸기 이전에 국민들을 선동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안에 유입되는 데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는데 '1년이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나'로 들이대는 것은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라고 주장했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공공연하게 ‘핵 폐수’라고 말했고, 일본이 핵 처리수를 방류할 즘에 민주당에서는 독일의 분석을 인용하며 뒤에 7개월 뒤면 제주 앞바다에 오염수가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1년간 후쿠시마에서도 방사능 기준치가 초과한 결과가 없자 민주당이 기존의 7개월 후 핵 방사능 유입에서 10년 후 유입으로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정부에서 초청한 영국 옥스포드대 웨이드 엘리슨 명예교수를 ‘돌팔이’라고 말했으며, 양이원영 전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국제기구가 아니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핵 오염 처리수를 핵 폐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AEA도 그간 여러 차례 검사를 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방사능 기준이 태평양의 물과 희석되어 제주 해역에 유입될 때 우리에게 유해하다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최 평론가는 “후쿠시마 핵 처리수가 6~7개월 또는 1년 반 동안 태평양을 돌아 제주 앞바다에서 다시 방사능이 생기나 삼척동자도 웃을 주장”이라며 “1년 뒤에 거짓말이 들통이 났으면 사과를 하거나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말을 바꾸며 여전히 괴담을 퍼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가 지난 1년간 국내 해역, 공해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4만 9600여 건의 검사를 진행하고, 어민들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약 1조 6000억원의 세금이 투입됐다”며 “민주당의  4~5년 또는 10년 뒤 유입된다는 주장은 앞으로도 세금을 몇 조 이상 쓰라는 것이고, 민주당은 책임을 안 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평론가는 “김 최고위원이 말한 4~5년 또는 10년 후에 우리 해역에 핵 처리수가 유입된다는 주장은 어느 연구소와 학자가 한 것인지 설명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문제인양 '일본의 대변인'이라는 표현으로 과학적 근거를 믿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이 해당 발언을 했을 때 현장 기자들이 근거의 합리성을 추궁하거나 왜 말이 바뀌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구해야 했다”며 “그것이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이 민주당의 책임성을 따져묻는 일환으로 민주당 출입기자들은 이를 대신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