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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죄 땐 호남 민심은 '복권' 김경수로… 민주당 분당도 가능"

이재명, 위증교사·허위사실유포 혐의 유죄 나올 가능성 커
김경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정치적 위상 높아
이재명, 2027년 대선 때 민주당에서 결사적으로 버틴다면 김경수 중심의 친문들 탈당 가능성 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8·15 광복절 특별 복권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와 허위사실유포 혐의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될 경우 호남 민심은 김 전 지사에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년 12월 특사로 김 전 지사의 복권없이 사면만 해서 당시 ‘꼼수’란 비판이 있었다”며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앞으로 야권의 전체 지형에 미칠 영향이 핵폭탄급으로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10월과 11월 초에 이 후보자의 위증교사와 허위사실유포 혐의 1심 결과가 선고된다”며 “둘 다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 평론가는 “2027년까지 이 후보자 체제로 두는 것이 낫지 않냐는 지적이 여권 내에 있다”며 “2027년에는 적어도 2심까지 확정이 될 것이며 여권에서는 이 후보자를 상대하는 것이 쉬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지사가 사면은 됐지만 원죄가 있기에 상대할 만 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 평론가는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정치적 위상이 높다”며 “정무 능력은 검증된 바가 없지만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가서 경남지사에 당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쪽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김 전 지사 쪽으로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고, 호남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2026년 지방선거 때 친문 몫의 공천을 해야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2027년 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민심보다 당심을 우선 시하며) 민주당에서 결사적으로 방어를 한다면 친문·비명계 의원은 분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김 전 지사의 등장으로 민주당은 물밑에서 역동적으로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되지 않는다면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사면이 됐지만 지난 4·10 총선에서 출마를 하지 못한 것도 피선거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복권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며 그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