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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자 마르티네스, 경찰 신변 보호 중에도 피격 사망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노게즈, 2022년 총격 당한 뒤 당국이 신변 보호 중
4일 경호원들과 차에 탔다가 픽업 트럭 몰고 온 습격범들에게 피격

 

멕시코에서 경찰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던 현지인 기자가 총격으로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기자는 지난 2022년에 총격을 당하고나서 살해 위협을 받는 기자를 보호하기 위한 연방 프로그램에 따라 셀라야 시 당국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었다.

 

4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인기 뉴스채널을 운영하던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노게즈 기자가 이날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 주에서 자신의 경호원들과 차량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다. 

 

셀라야 시 보안국은 “픽업 트럭을 몰고 온 습격범들이 기자와 경호원들이 탄 차에 장총으로 충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마르티네스 기자와 함께 이동하던 고속도로 경찰들이 대응사격에 나섰지만,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마르티네스는 머리에 총을 맞았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또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은 유탄에 부상을 당했다.

 

총격 이유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 국경없는 기자회 멕시코 대표인 발비나 플로레스는 “그는 위협을 받던 기자였다”며 “셀라야에서 매우 유명했고,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동료였다”고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1994년 이후 멕시코에서 150명 이상의 기자들이 살해당했다. 이달 초 소노라주 북부 카보르카 마을의 기자 페데리코 한스가 집 밖에서 차에 타다가 총에 맞아 다쳤다.

지난 6월 29일엔 페이스북 뉴스 채널 운영인 빅터 쿨레브로가 남부 치아파스주의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