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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서울의소리가 '천공 국정농단' 조작"… 국민의힘 "국기문란, 수사해야"

2일 스카이데일리 보도… "건륭황제 옥새까지 등장시켜 중국과 외교갈등 조장하려 해"
국민의힘 "전대미문의 가짜뉴스 공작, 중대한 국기문란이자 심각한 범죄, 수사기관 나서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파우치를 건넨 최재영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천공을 국정농단 주역으로 조작하려 모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한 언론에서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공모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유포해 탄핵 정국으로 몰고 가려 했다는 공익제보자 박모 씨의 기사가 보도됐다"며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전대미문의 가짜뉴스 공작이며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려 한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이자 심각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이 언급한 ‘박씨’는 스카이데일리 2일자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인물이다. 박씨는 최재영의 경호원 겸 운전기사로 한 달 반을 함께 생활하며 최씨의 비밀 공작에 동조했다고 한다. 박씨는 천공의 강의를 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는 최씨와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해  ‘천공의 국정농단’ 의혹을 띄우려 했고, 자신이 청나라 건륭황제 옥새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폭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어 "국민의힘은 반역 모의와도 같은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기탄핵진상규명TF에서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박 씨에 대해서도 신변 보호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사기관은 박씨의 증언과 기사 내용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만약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를 기획하고 주도한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날 스카이데일리는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탄핵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대선 직전 천공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석열 부부를 만나 대통령이 되기 위한 부적(신물)이라며 (건륭황제 옥새인) ‘삼희당정감새’를 전달했고, 그 자리에 박씨가 배석한 것으로 가짜 시나리오를 꾸몄다”고 박씨의 폭로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최재영은 이렇게 가공된 가짜 시나리오를 기초로 ‘천공의 윤석열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만들어 탄핵 분위기를 띄우고, 중국 국보인 청나라 옥쇄를 통해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려 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