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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출근 하루만에 탄핵… 與 "민주당의 무고 탄핵, 탄핵 중독"

1일 국회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중 발언
"하루 만에 탄핵당할 만큼 나쁜 일 할 수 있나"
이진숙, 출근길 기자들에 "시간 두고 한번 보자"

 

1일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하고 있는 탄핵의 행태들은 무고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사람이 단 하루 만에 탄핵당할 만한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슨 죄가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은 결정된 상태 아니었나"라며 "사유는 상관없이 그냥 무조건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탄핵이라는 말은 국민들이 입 밖으로 내놓는 것 자체가 터부시되던 대단히 무겁고 진중한 제도"라며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헌법상의 중대한 제도를 정치의 잔기술로 희화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심판할 것"이라며 "저희가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못 끊을 만큼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그만 탄핵중독증을 치료하고 협치의 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1년 새 방통위원장을 3명이나 탄핵을 한다는 것은, 심지어 신임 위원장 출근 첫날부터 탄핵하겠다는 것은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라며 "민주당은 일단 막무가내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보자는 식으로 마구잡이식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진숙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탄핵소추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시간을 두고 한번 보자"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안 의결 직전 사임한 전임 이동관·김홍일 위원장과는 달리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편 전날인 31일 방통위는 KBS 이사진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중 여권 추천 몫에 대한 선임안 의결을 단행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