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전날 당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겠다”고 선언했던 한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 및 참배를 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한다.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 신임 지도부와 전당대회 경선 낙선자 등을 초청해 여는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종료 직후 한 대표와 통화하며 "고생 많았다"며 "잘해 달라"는 취지로 격려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당정이 화합해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체 40만8272표 중 32만7102표(62.84%)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