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통해 물가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12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까지 챙겨주느라 등골이 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출산으로 노동력 문제가 만성화 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력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가사·보육·간병 도우미를 편하게 쓸 수 있다면 국민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나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TK 신공항 사업 해결과 첨단 바이오·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도 “TK 신공항을 빠르게 만들어 통합된 TK를 남부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대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협위원제를 실시해서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당협위의 문제점과 비위 사실이 있다면 중앙당으로 올릴 수 있는 신문고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4·10 총선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 “손과 목 관리 방법, 차 안에서 김밥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방법 등을 자상하게 설명하셨다”라며 “당시 의료파업 해결 문제에 대해서도 뛰어난 식견으로 좋은 조언을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민주당의 폭거에 대해 정호승 시인의 ‘폭풍’을 언급하며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지 않고 국민들과 함께 앞장 서서 우산이 되고 방패가 되고 창이 되겠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는 "총선 참패로 우리는 탄핵 열차 앞에 다시 섰다"며 "누군가는 인생 '화양연화(꽃 같은 모습으로 빛나던 시절)였겠지만 우리는 지옥을 겪었다.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