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대전 29.3℃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27.2℃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구름많음금산 25.5℃
  • 흐림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당 대표 연임 나선 이재명… 민심은 민주당 당심과 다르다

국민 50%가 연임에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75%는 긍정적으로 평가
국민의힘 지지자 87%는 부정적... 8%만 긍정적으로 응답
"민심과 당심의 괴리는 민주당에겐 뼈아프지만 달리 선택이 없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연임 도전에 대해 국민의 50%가 부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의 75%가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 이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당심과 그렇지 않은 민심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0%는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38%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709명) 87%가 이 전 대표의 연임을 부정적으로 답했고 8%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77명)의 61%도 부정적으로 봤으며 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무당층(365명)에서도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46%로 긍정적이라는 보는 2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596명)에서는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75%로 부정 평가(17%)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국혁신당(203명)에서도 긍정 평가가 68%를 차지해 부정 평가 21%보다 3배 가량 높게 조사됐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과 당심의 괴리”라며 “이 전 대표가 연임을 하려는 이유는 본인이 평의원으로 있을 때 당내에서 자신을 보호해 주겠다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원과 의원들은 당대표와 민주당을 동일선상에 놓고 민주당을 방어하기 위해 이재명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면 당 대표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평론가는 “이 전 대표의 선거법 재판은 10월쯤에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위증교사 재판은 10월에서 11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될 경우 중도층과 일부 지지층은 무너질 것”이라며 “민심과 당심의 괴리라는 민주당의 현상이 이 전 대표에게는 뼈아프지만 달리 선택의 길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