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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검' 김건희 문자 논란… 與 전당대회 흥행 이끌고 후폭풍 예고

TV조선·국민의힘 유튜브 조회수 10일 현재 약 42만 회에 달하며 흥행
“막장 드라마” 공세… “흥행엔 성공했지만 후폭풍 거셀 것” 지적도 나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10 총선 과정에서 ‘명품백 수수 논란’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 여사 문자 논란으로 지지층의 불만도 유발하고 있지만 흥행을 일으키는 요인도 되고 있다. 다만 야권에선 “막장 드라마”라고 공세를 벌이고 있고, 전대 후 국민의힘 내부의 또 다른 갈등 요소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난 9일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를 방송한 TV조선과 국민의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10일 현재 조회수가 약 42만 회를 달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언론사들의 시선이 여당 전당대회에 몰리며 야당 전당대회는 집중을 못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슷한 기간에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에서 모든 시선이 여당에게 몰리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배 아플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9일 유튜브 채널 ‘한겨레TV’에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건희 문자 논란’으로 귀신 들린 막장 드라마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민하 시사평론가도 “친윤계 인사들이 정치 하수라는 게 드러났다. 보수 언론도 일제히 한탄 중”이라며 “만에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이번 전당대회가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1차 토론회에서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한 후보가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일관성 있게 말하고 있다. 김 여사의 사적 연락에 응했으면 더 문제가 되고, 사적으로 답변한 내용이 공개되면 악몽 같은 상황이 올 것"이며 "당 대표자가 되면 김 여사와 텔레그램으로 당무를 논의할 것인가"라고 윤 후보에게 반문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