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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업계 새 돌파구로 인공지능 대두… 오픈AI, 언론사들과 잇따라 콘텐츠 제휴 계약

챗GTP 개발사 오픈AI, 최근 미국 타임 및 뉴스코퍼레이션 등 언론과 합작
인공지능이 언론업계 새 수익창출 모델로 부상할 듯… 단, 긴장관계는 여전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개발한 회사인 오픈AI가 최근 잇따라 언론사들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었고, 앞서 지난 5월 27일에는 미국 대형 미디어 재벌인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과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언론 업계에선 인공지능(AI)이 신문을 대체할 것이란 장기적 불안감이 상존하지만, 동시에 이같은 협력 모델이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희망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오픈AI는 타임과 제휴를 밝히며 “101년간 축적된 타임의 대규모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의 제품을 향상시키고 사용자들의 문의에 대한 응답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오픈AI는 그러면서 “타임의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을 챗GPT 등 오픈AI 제품과 접목하기 위해 다년간 콘텐츠 거래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민들이 AI 도구를 통해 뉴스 콘텐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원 출처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공해 저널리즘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타임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하워드 타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타임의 저널리즘을 전 세계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식을 수용하게 됐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전 세계로 전파한다는 우리의 사명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마켓워치, 영국의 더선·선데이타임스, 그리고 호주 여러 매체 등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미디어 기업이다. 오픈AI는 이 기업과도 콘텐츠 제휴계약을 맺었다. 오픈AI가 이들에게 콘텐츠 제공을 받는 대가로 얼만큼의 사용료를 지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들 언론사에겐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다만 인공지능과 언론 간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도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뉴스 저작권 침해를 들어 오픈AI를 고소한 상태다. 

 

인공지능이 이처럼 언론업에 양날의칼처럼 작용하는 현실에 대해 미국 매체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은 “생성형 AI는 더 나은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 점점 더 나은 콘텐츠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AI가 학습해야 하는 최신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언론 등 콘텐츠 제작자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