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25.5℃
  • 흐림강릉 25.6℃
  • 구름많음서울 28.2℃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5.4℃
  • 흐림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8.4℃
  • 흐림고창 25.8℃
  • 제주 27.2℃
  • 구름많음강화 24.6℃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4.9℃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또 이재명 관련자 의문사… 특검해야" 국힘-개혁신당 공동 촉구

김만배와 돈 거래한 전직 한국일보 간부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되자…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재명 전 대표 관계인 의문사 진상조사 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 윤상현 "이재명 관련 증인들 잇따라 숨지는 미스테리"
"이재명 정치 연장은 국가적 비극, 죽음의 정치 끝내기 위해 특검 필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 거래를 한 전직 언론사 간부가 의문사하자 국민의힘에 이어 개혁신당도 ‘이재명 특검’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특검 대상”이라고 지적했고,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반복되는 죽음의 정치를 막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이 전 대표 관계자의) 여섯 번째 죽음"이라면서 "이 전 대표는 정치 인생 참 많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관된 인물이 여섯 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측근 비서실장(전형수 씨)이 '정치 그만하시라'는 충심의 유서를 남겨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가볍게 모른 척할 수 있는 잔혹함을 보였다"며 "이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호러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권력으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무도함과 부서의 업무추진비 모아서 배우자 집안 살림에 보태는 살뜰함, 직접 대규모 비리 개발 사업 결재해 놓고 상대 진영의 정치인에 뒤집어씌우는 뻔뻔함도 보였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이 전 대표의 반사회적 행태에 국민들도 점점 더 무뎌져 가고 있다”며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지금 '이재명 가스라이팅 시대'"라고 규정했다.

 

이에 "이 전 대표의 정치가 하루 이틀 더 연장되는 것만큼 국가적 비극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정치권은 반복되는 죽음의 정치를 막기 위해 '이재명 전 대표 관계인 의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법' 발의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30일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특검’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한두 번이면 우연한 사고일 수 있지만, 여섯 번이나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유력한 증인들이 검찰 수사 중에 숨지는 상황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미스테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의문사는 일반적인 뇌물이나 독직 사건의 차원이 아니다. 우리 정치 역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며 “자신의 지인들이 검찰 수사 중에 잇따라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한 일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다른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SNS를 통해 "대장동 일당과 엮인 죽음이 벌써 여섯 번째”라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거짓과 어둠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이 전 대표를 저격했다.

 

전직 한국일보 간부 A씨는 지난 29일 오후 8시께 충북 단양군 한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2020년 5월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김만배 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사실이 확인돼 회사로부터 해고됐고 검찰 수사도 받아왔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