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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수건 던지고 내려와야"… 미국 민주당 분위기 이렇다

친민주당 성향 NBC, 대선 토론 후 올린 톱 기사 보니
"민주당 전당대회 열고 새로운 후보 논의할 때"라고 보도
민주당 전략가 악셀로드 "바이든 방향 잃은 것 같다" 평가

 

28일 오전 (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맞대결을 벌인 미국 대선TV 토론이 끝난 후, 미국 NBC뉴스는 "바이든은 수건을 던져야 한다"는 기사를 냈다. NBC는 주로 친민주당 성향의 독자들이 찾는 신문으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재집권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전성기를 지나 링에 오른 챔피언 복싱 선수가 있다. 그에게는 수건을 던질 코치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공개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민주당 후보에 대해 이야기할 때"라고 말했다.

 

TV토론이 끝난 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인 데이비드 악셀로드는 이같은 우려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악셀로드는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토론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목소리는 다소 방향을 잃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가 레이스를 계속할지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바이든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신문은 "후보 교체를 위한 대안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반란'이 있어야 하는데, 대의원들 대부분은 바이든을 지명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