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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6.25 기념식 중계 안하고 미군 폭격 의혹만 강조”… 제3노조 비판 성명

MBC제3노조, “인민군의 만행 다루지 않고 미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이 숨진 사건을 주제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방송”
“MBC, ‘한국전쟁’ 명칭 사용...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됐다는 점을 잊지말자는 뜻 거스르는 것”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지상파 3사(KBS, MBC, SBS) 중 MBC만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을 중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인민군의 만행은 다루지 않고 미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이 숨진 이야포 사건을 주제로 제작된 여수MBC의 『한국전쟁 특집 다큐멘터리 폭격, 그날의 진실』을 방송한 것에 대해 “MBC 수뇌부의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제3노조는 26일 성명을 통해 “MBC는 윤석열 정부가 주관한 지난 3년 동안의 6.25 전쟁 기념행사 생중계를 하지 않았다”며 "해당 다큐멘터리를 12시 25분에 1시간 분량으로 방송했다"고 했다. 노조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제목에 대해서도 “MBC는 6.25 전쟁을 ‘한국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6.25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수백만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동족상잔의 비극은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잊지 말자는 뜻”이라고 상기했다. 


노조는 “‘한국전쟁’이라는 이름은 브루스커밍스의 책에서 비롯되었으며 ‘남침유도설’과 ‘이 전쟁이 어느 측에 책임이 있는지 말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북한이 스탈린과 모택동으로부터 남침 동의를 받은 후 침공을 시작했다는 점은 90년대 소련의 외교문서들이 공개되면서 역사적 사실로 인정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야포 사건은 6.25전쟁 당시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이야포 해상에서 미국 공군 전폭기에 의해서 발생한 사건으로 아직까지 진실규명이 되지 않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