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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SBS의 ‘손석희 차량 사고’ 보도에 사실 왜곡 및 가짜뉴스로 비판한 MBC에 방심위 ‘관계자 의견진술’

실제 내용과 다른 자막을 방송했다는 지적받은 JTBC ‘뉴스룸’도 ‘관계자 의견진술’. 수단 내전과 무관한 게임 영상을 첨부한 KBS 1 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엔 ‘권고’
KBS ‘주진우 라이브’와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도 ‘권고’... 각각 허위사실 언급과 여론조사 결과 고지 내용 미준수 지적받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소위원회는 11일 SBS ‘8NEWS’가 손석희 전 JTBC 전 이사의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다고 보도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방송하며 자료 영상에 ‘FAKE’라는 자막을 표기해 특정 방송사의 명예훼손을 했다고 지적을 받은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019년 4월 8일 방송)에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방심소위는 이날 서울 목동에서 회의를 열었으며 해당 방송에 대해 문재완 위원은 “사실 확인을 목적으로 제작된 방송에서 팩트가 틀렸다는 점이 법원에서 확인됐다”며 “정정보도도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해당 안건은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해당 방송 이후 SBS는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대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했으며 2022년 12월 29일 MBC의 정정보도와 SBS에 1천만원 배상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방송소위는 실제 방화 내용과 다른 자막을 방송했다고 지적받은 JTBC ‘뉴스룸’(4월 11일 방송)에 대해서도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은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외신 반응을 보도하면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타국 내정으로 일본 정부로서는 코멘트할 것이 없다”는 인터뷰 장면에 자막으로 ‘(강제징용 해법 문제없나)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원고에 대한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한국의 재단이 지급할 것이라고 이미 표명했으므로...’라고 방송했다.

 

 방소위는 수단 내전과 무관한 게임 영상을 첨부했다는 지적을 받은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해당 방송의 공익적인 부분이 크고 이전까지 방심위의 제재를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으며 문 위원은 “게임 영상을 사용했다는 부분보다 출처를 표기하지 않은 점이 더 중하다고 생각한다. 방송 직후 모든 조치를 취했고 내용의 왜곡은 없었다”고 했다.

 

 의견진술자로 참석한 KBS 측은 “현지 영상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국영방송에서 사용한 SNS 영상을 선택했다”며 “내전 상황을 왜곡하지 않았지만 영상 출처를 표시하지 않은 점 등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심소위는 KBS ‘주진우 라이브’(2023년 4월 11일, 14일 방송)와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3월 27일, 31일 방송)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주진우 라이브’ 해당 방송은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효 대통령실 대외전략기획관의 자진 사퇴를 해임된 것이라고 언급하였고,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이 부당노동행위로 재판이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2017년 부당노동행위를 했던 간부’라고 언급하는 등 허위사실을 방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해당 방송은 사실과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으며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조사 의뢰자 및 조사 기관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