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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언론노조와 무관하다던 방송기자협회 등 방송직능단체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MBC노조, “PD연합회 등 3곳 단체가 언론개혁시민연대 참여단체에서 활동" "이들에게 이사 추천권 주는 ‘방송 3법’은 공영방송을 좌파에 넘기자는 것” "방송3법 공동발의한 언개련 출신 양문석 의원, 이들 단체의 정치성향 몰랐을 리 없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교육방송(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 구조 개선에 관한 방송3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서 방송직능단체인 방송기자연합회, 한국피디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등 3곳에 공영방송의 이사 추천권을 2장씩 주자는 것에 대해 “공영방송을 영구히 좌파의 손아귀에 두겠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6일 <[방송법 기획 1] 언론개혁시민연대..그 한통속 ‘카르텔’을 파헤친다>는 성명을 통해 “이들 3곳의 직능단체가 언론노조의 2중대, 3중대이고 친야당 성향이 강하다며 공정성 문제와 대표성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이에 대해 각 직능단체장들은 2022년 12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들은 ‘언론노조와는 독립된 단체’라며 ‘친민주당, 친언론노조 집단이 아니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들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왔다. 친민주당, 친언론노조 목소리를 내왔던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라는 단체의 구성”이라며 “언개련을 이끄는 운영위원과 참여단체를 보면 놀랍게도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언개련에는 친민주당, 진보운동을 주도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언론인권센터 등이 함께하고 있어 좌파 성향 단체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7일 <[방송법 기획 2] 언개련 사무총장 출신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알 것이다!>라는 성명을 통해 “양 의원은 전국언론노조 집행위원을 거쳐 미디어스 편집위원, 미디어오늘 논설위원을 지내며 대표적인 좌파 성향 미디어 전문지에 몸담았다“며 ”이후 언개련의 집행위원과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언개련 사무총장을 맡은 4년 동안에는 미디어오늘 논설위원까지 맡았다“고 했다.

 

  노조는 “양 의원의 족적을 보면 언개련의 정치적 성향을 알 수 있으며 언개련의 운영위원으로 언론노조와 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가 포함되어 있고 참여단체로 방송기자연합회가 올라가 있는 것을 양 의원이 모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3법 개정안의 공동발의자에 양 의원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 민주당에서 자기들과 언론관을 같이하는 방송사 직능단체들에게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주어서 공영방송을 영구 장악하려는 고의가 엿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