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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대협, 대학가에 ‘셰셰 대자보’로 '중국에 셰셰하면 된다'고 한 이재명 대표 풍자

신전대협, “백두산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등재에 침묵, 양안문제 방관, 반도체 산업의 앞길 막아도 ‘셰셰' 외치는 큰 그릇에 ‘셰셰’”라고 바꼬아. “소국은 대국에 집적거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 등 풍자.
이재명 3월 22일 유세 중 “왜 중국을 집적거리나... 중국·대만에 ‘셰셰’ 하면 되지”

 수도권 대학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국에 대한 '셰셰(謝謝·고맙다)' 발언을 풍자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화답문, 셰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1일 붙었다.

 

 대자보를 부착한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공동의장 김건·이범석)는 이 대표가 나온 중앙대를 포함해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등에 대자보를 붙였다고 밝혔다.

 

 대자보는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바꿔도 침묵으로, 간첩죄 개정을 반대하여 중국 간첩 활동의 숨통을 틔워주는 노고에, 양안문제를 방관하여 항행의 자유를 침해당해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의 앞길이 막혀도 그저 ‘쎄쎄’를 외치는 대한민국의 큰 그릇에 ‘셰셰’”이라면서 '중국 굴종 외교'를 비꼬고 있다. 

 

 대자보에는 "14억 중국 인민은 (중국에 고개를 숙이는) 대한민국을 지지한다. 약자가 강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소국은 감히 대국에 집적거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등 친중국 정책을 비꼬는 내용도 있다.

 

중국은 백두산의 중국 명칭인 ‘창바이(長白)산’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에 신청했고 3월 28일 등재됐다.

 

 이 대표는 3월 22일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에서 유세를 하며 “왜 중국을 집적거리나. 대만해협이 뭘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나”라며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의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