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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선방위, MBC ‘뉴스데스크’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에 ‘의견 진술’ 의결

MBC ‘뉴스데스크, 윤석열 대통령·여당 비판적 보도... 야당에 불리한 내용은 적은 수·후순위 배치로 방송 불균형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반대 측 입장 없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견만 방송
심재흔 위원, “종편, 3일 치 방송분 한 번에 올려”비판... 최철호 위원, “MBC ‘뉴스데스크’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5일 치·3일 치 방송분 합쳐서 심의” 반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MBC ‘뉴스데스크’,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김종배의 시선집중’, cpbc(가톨릭평화방송) ‘김혜영의뉴스공감’에 대해 ‘의견 진술’을 28일 의결했다. 선방위는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와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MBC ‘뉴스데스크’ 1월 29일, 30일, 31일과 2월 1일, 7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는 비판적으로 보도하며 야당에 불리한 내용은 적은 리포트 수와 후순위 배치 등의 방송 불균형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

 

 권재홍 위원은 “5일 치 방송분을 보면 편파 보도에 대한 의심이 든다. 1월 30일 방송분의 경우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5꼭지를 앞에 두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며 “SBS의 경우 스트레이트 보도, 유가족 반응, 여야 반응 3꼭지를 보도했고 KBS의 경우 거부권 행사, 여야 반응 등 3꼭지를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 31일 손준성 차장검사의 ‘고발사주’ 보도 때 MBC는 3꼭지 집중 배치했지만 윤관석 의원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13번째 꼭지로 다뤘다”며 “SBS의 경우 윤 의원 사건과 고발사주를 같이 다뤘고 KBS의 경우 오히려 윤 의원의 사건을 앞에 다뤘다. 이런 면에서 MBC가 편파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1월 16일, 23일, 26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 분에서 패널 불균형과 왜곡 보도, 여당 측의 발언에 대해서는 말을 끊고 야당 측 발언에 호응을 하는 등 방송 진행 불균형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

 

 최철호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서천 화재현장에 방문해 1층에 있는 약 100명에 이르는 피해자와 상인들을 만났고, 상인회장에게 여러 가지 지원 약속을 했음에도 2층에서 만나지 못한 상인들만 언급했다”면서 “국회의원 특혜 폐지와 의원 수 축소를 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지가 있었을텐데 이를 얘기하지 않았으며 반론할 수 있는 출연자를 섭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문환 위원도 “논평 프로그램에서 특정 사안에 대해 양쪽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정확성이 기반되야 한다. 국회의원 정수 감축을 ‘줄일 수 없다’고 단정하면 안된다”며 “국회의원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가능하며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도 200표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1월 31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일방적인 의견을 다루며 반대 측 의견을 방송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손형기 위원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홍익표 원내대표의 의견을 들었으면 청취자의 정치적 균형감각을 위해 반대되는 견해도 방송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11 대 0의 출연 횟수를 비판하며 “일방적으로 홍 원내대표만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cpbc ‘김혜영의 뉴스공감’ 2월 7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은 김진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위원장의 호흡 및 발언법과 한 위원장의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말에 대해 “검사독재 더 세게 하고 싶다는 소리”라며 조롱 희화화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백 위원장도 “방송사나 제작진이 김 전 의원을 섭외할 수 있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자기 주장을 피력하는 자리가 아닌 설명하는 자리”라며 “현 정권에 대해 비난·조롱·희화화할 수 있지만 근거와 논거를 제시하지 않고 막연한 비난만 한다. 사회자도 본인의 역할인 적절한 견제, 제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방위는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의 1월 12일, 15일, 2월 21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은 패널 불균형과 방송 구성의 불균형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

 

심재흔 위원은 “종편은 방송 격차가 40일이나 차이가 나는 안건을 한 번에 올리냐”며 제재를 한번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사무국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최 위원도 “MBC ‘뉴스데스크’와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각각 5일 치와 3일 치 방송분을 합쳐서 올렸다. 이에 대해서도 (사무국은) 해명해 달라”며 “(심 위원은) 해당 안건에서는 얘기하지 않다가 왜 종편에서 문제제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민원인이 올린 민원을 통해서 안건을 올리며 해당 민원 접수일은 적혀있다”고 답했다.

 

임정열 위원은 “3일 치 패널 섭외를 볼 때 제 기준에서 여야 패널이 3대 2였다”면서 “라디오처럼 조롱은 없었으며 진행자도 발언 균형을 맞추며 토론이 진행됐다”고 했다. 그는 “뉴스의 가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2월 21일 방송분에서 방송 구성 균형이 불균형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선방위는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의 1월 12일, 15일, 2월 21일 등 4일 치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도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여당에 유리한 방송이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