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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연합뉴스 공정노조, “연합뉴스, 불공정 보도 '활개'…민주당 악재는 외면”

“좌파 성향 매체도 비판한 조수진 성폭행범 ‘변호'엔 해명 위주 보도...연합뉴스 공영언론이기를 포기”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 거짓 해명에는 정 전 의원 공천 취소 이후 보도”
“‘한미 군사훈련은 전쟁 연습’ 윤미향 의원의 선동 대서특필”

연합뉴스공정노조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악재를 외면한 연합뉴스 불공정 편파보도의 사례를 낱낱히 고발했다

 

노조는 22일 성명을 내며 조수진 변호사, 정봉주 전 의원, 윤미향 의원에 대한 보도가 불공정 편파보도였다는 예시를 들었다. 아래는 노조에서 지적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성북을 후보에서 사퇴한)조수진 변호사의 성폭행범 변호 보도 건>

연합뉴스는 대다수 언론사가 조 후보의 함량 미달 변론과 행적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상황에서 해명 위주의 늑장·축소 기사만 내보냈다. 10살 여아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범인을 변호하면서 피해자 아버지를 2차 가해자로 거론한 조 후보의 패륜 행각에는 아예 침묵했다. 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YMCA연합회 등 146개 여성단체가 조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도 보도하지 않았다. 

 

좌파 성향의 매체인 프레시안는 조 후보를 비판하는 단독 기사를 발굴했고 미디어오늘도 조 후보에 대한 여성단체의 반발을 다뤘다. 노조는 "이 점에서 연합뉴스는 공영언론이기를 포기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목함지뢰 피해 장병에 대한 '목발 경품' 발언 보도 건

연합뉴스는 목함지뢰 피해 장병에게 사과했다고 공공연하게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난 정 전 의원에게도 한없이 관대했다. 연합뉴스는 정 전 의원의 공천 확정 후 불거진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본인의 해명과 뒷북 보도를 했다. 정 전 의원의 거짓 해명이 드러난 13일에는 여야 반응만 전달했다. 

 

연합뉴스는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밤늦게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자 선거에 미칠 악영향이 없다고 판단한 듯 거짓 해명 사실을 자세히 전하는 꼼수를 부렸다.

 

윤미향 의원의 ‘한미 군사훈련은 전쟁 연습' 발언에 대한 보도 

연합뉴스는 20일 [윤미향, 베를린서 "'전쟁 연습 그만' 목소리 내달라"]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위안부 팔이'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윤 의원의 종북 성향의 발언을 1,616자나 되는 거대 분량이었다. 해당 기사에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전쟁 연습'이라 칭하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노력을 '이승만 미화'로 폄훼하며 윤석열 정부에 맹폭을 가한 윤 의원의 발언이 고스란히 담겼다.

 

윤 의원의 베를린 강연은 기사 가치가 얼마나 떨어졌으면 조선·중앙·동아는 물론 좌파 성향의 매체인 한겨레·경향·MBC도 다루지 않았다. 윤 의원을 초청한 '코리아협의회'는 종북좌파 성향이 뚜렷한데도 기사에는 '재독시민단체'로 소개해 독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