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양궁 안산, 일본풍 식당에 ‘매국노’ 발언 후 내로남불 비판 여론 일어

과거 안산 선수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방엔 일본 캐릭터·스시 인형 있기도... 양궁 조준기도 일본 제품
안산 선수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 여론 커져
해당 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후손·매국 브랜드 돼” 피해 호소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광주광역시에 있는 일본풍 가게를 향해 “매국노”라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에 대해 18일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해외여행 식당 콘셉트를 이해하지 않고 자영업자에게 '매국노'라는 비난을 한 안 선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안 선수가 사용하는 조준기는 ‘시부야 아처리’라는 일본 브랜드의 제품이며 과거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에 출연한 안 선수의 방에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와 스시 인형이 있던 방송 화면이 알려지자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있다.

 

 안 선수가 저격한 해당 브랜드 대표 권 씨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며 “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메세지를 받았고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다”고 했다.

 

권 씨는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안 선수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안 선수가 저격한 가게는 광주 소재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술집이다. 해당 가게는 일본식 전골 전문 선술집 콘셉트로 운영되지만 한국인이 만든 국내 브랜드다.

 

 안 선수의 글에 동조한 네티즌들은 “일본빠 매국노 싫다" "일본이 좋으면 일본 가서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