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한동훈 유세 현장 찾은 주진우... 與 지지자, “왜 왔어” 항의

주진우, 지지자들 항의로 대피하기도...방문 이유 알려지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를 앞두고 후보자 지원을  위해 경기 수원시에 방문한 가운데, 이 자리에 ‘나는 꼼수다' 출신 주진우 씨가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소란이 일었다.

 

 지난 7일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석도 보유하지 못한 험지인 수원을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동 못골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후보들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 속 시장 한쪽에 주 씨가 있었다. 주 씨를 알아 본 시민이 “주진우 여기 왜 왔냐”고 외쳤다. 이어 곳곳에서 "주진우다"라는 외침이 나왔고 유튜버들은 주 씨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시선도 주 씨를 향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주 씨는 건물 벽에 붙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지지자와 유튜버들은 주 씨를 향해 “여기 왜 왔어” “여기가 어디라고 와” 등 항의했다. 주 씨는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멋쩍은 미소만 지었다. 

 

 해당 소란이 1분 가량 지속되자 상가 건물 안에서 한 남성이 문을 열어주며 주 씨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해 주 씨가 현장을 벗어나도록 도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 씨의 뒷모습을 향해 “꺼져라”고 소리쳤다. 

 

 주 씨가 이날 한 위원장의 유세 현장에 방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한 위원장은 수원시민들에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징적이고 굉장히 중요함에도 한 석도 얻지 못했다”며 “새롭게 달라진 국민의힘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모델로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시 갑), 홍윤오 전 국회 홍보기획관(수원시 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시 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시 정) 등을 후보자로 배치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